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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심발라, 그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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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훈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성막교회는 미국 동부지역을 여행하는 크리스천이라면 한 번쯤은 들러보고 싶은 교회다.
25년 전 짐 심발라 목사가 20여명의 성도들과 함께 개척한 브루클린 성막교회는 현재 1만여명이 출석하는 대형 교회다. 그래미상(Grammy Award)과 도브상(Dove Award)을 받은 교회 성가대는 미국 사회에서도 명성이 높다. 그러나 이 교회를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소는 역시 담임 목사인 짐 심발라(Jim Cymbala)와 브루클린(Brooklyn)이라는 지역이다.

심발라 목사는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자란 전형적인 ‘뉴요커’다. 부모님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출신의 이민 1세대. 그는 어려서부터 브루클린 타운에서 볼 수 있는 도시 빈민의 마약,폭력,알코올 중독,성적 타락의 환경을 접했다. 그럼에도 그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도시의 선교를 위해 준비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해 갔다.

심발라 목사는 놀랍게도 신학교 수업을 받지 않은 목회자다. 그는 뉴욕에 있는 로드 아일랜드 대학을 체육특기 장학생으로 다녔으며,줄곧 농구선수로 활약했다. 농구는 그의 인생의 전부였다. 그는 자신이 농구선수로 활약하며 다른 인종의 사람들과 어울리기 시작했을 때,이미 타 인종에 대한 선입견을 전혀 가지지 않고 있었다고 고백한다. 심발라 목사는 신학교 수업 대신에 많은 책들을 교사로 삼았다. 개인적인 독서와 기도를 통해 목회자 수업을 받은 것이다. 그는 교회사와 주요 인물에 관한 책들을 모두 섭렵했으며 특별히 구세군의 창설자인 부스를 비롯해 대부흥사 찰스 피니 등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많은 책을 읽고 묵상하는 과정을 통해 그는 성령님의 역사와 기도의 중요성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을 하게 되었다. 독서와 기도를 통해 체득된 그의 경건생활이 인격과 목회 전반에 걸쳐 열매로 나타났다.

전임 목회자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교회를 개척했을 때 그는 세 가지 영역에서의 부족함을 느꼈다고 토로한다. 첫번째는 확신의 부족이었다. 하나님께서 과연 자신을 브루클린을 변화시키는 데 사용하실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돈의 부족이었다. 그는 중학교 농구 코치로,아내 캐럴 사모는 학교 카페에서 노래하는 일로 재정적인 필요를 감당해야 했다. 세번째는 목회자로서의 전문적인 훈련 부족이었다. 전통적인 목회자들이 배우는 목회방법론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던 그는 모든 목회적 방법들을 책을 통해 배워야만 했다. 그러나 틀에 박힌 목회방법론만을 답습하면서 목회자로서의 생명력을 잃어버리는 많은 목회자들과 달리 성령님께서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마음과 사랑의 기술 때문에 그의 부족함은 오히려 강력한 능력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는 예배에서는 순수한 복음이 무조건적으로 전파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방황하는 뉴욕의 도시 빈민자들이 하나님 앞에 회복되어 나오도록 예배가 기능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도시 선교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에 대해 심발라 목사는 역시 영혼에 대한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브루클린의 방황하는 영혼들을 변화시키고 도시 슬럼가를 영적 중심지로 변혁시키는 힘은 그들에 대한 깊은 사랑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한다.

심발라 목사는 요즘 한국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차 있다. 일본까지는 방문한 적이 있지만 한국 땅은 아직 밟지 못했기 때문이다. 심발라 목사는 한국 교회의 부흥과 성장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별히 미국 교회가 한국 교회처럼 기도를 강조하지 않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한다. 브루클린 성막교회에서는 화요일 저녁마다 2000여명이 모여 기도와 찬양으로 밤을 지새우는 철야기도회가 있지만 한국 교회는 그보다 더 기도를 열심히 하는 교회라며 한국 교회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뜨거운 기도와 사랑으로 뉴욕을 변혁시킨 심발라 목사를 통해 한국 교회가 전도와 영혼 구원에 대한 새로운 열정을 간직할 수 있기 바란다.

정리=이태형 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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