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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도력과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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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명진 목사(수원 중앙침례교회)

눈물 없는 지도력은 없다. 눈물보다 더 흡인력이 있으며 영향력 있는 위력적인 지도력은 없다. 총과 칼,아니 어떤 핵무기보다 더 강하고 힘 있는 것이 눈물이다. 번뜩이는 예지와 분별력보다 눈물은 더 위력적이다.

풍부한 경험과 지식,세계적인 견문과 탁월한 지휘 능력보다 눈물은 더 힘이 있다. 순수한 열정과 복잡한 업무 처리 능력보다 더 강한 의지와 힘이 그 속에 있다. 높은 감사지수와 역경 극복 능력,모두가 부러워하는 지위와 권세 등 그 어떤 것보다 지고한 지도력의 비밀은 눈물이다. 눈물이란 화학적으로는 염분이 섞인 몇 방울의 물에 불과하지만 그 안에는 무한한 힘이 있다.

눈물에는 사랑이 소복하고 감동이 흐르고 강한 힘이 있다. 눈물에는 긍휼이 넘치고 인애가 가득하다. 눈물에는 각오와 결심이 들어 있고 비전과 꿈이 선명하게 보인다. 온갖 높은 가치가 눈물 속에 들어 있다. 물론 눈물 속에는 이기적이 욕망과 욕심 그리고 세속적인 낮은 가치들도 있고 미움과 증오와 한의 마음이 있으며 고통과 아픔과 시기와 질투,그리고 거짓과 위선 같은 저질의 요소도 있다. 그러나 정작 눈물보다 더 정직하고 진실한 마음은 없다. 성경적 지도력의 가장 진솔한 모습이 눈물이 아닐까.

주님의 뜻을 외면하고 멀리 떠난 인간들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이 무엇일까. 인류를 향한 우리 예수님의 마음이 무엇일까. 범죄한 인생들을 위한 성령님의 감정과 태도는 무엇일까. 여전히 말 없이 잠잠하게 사랑하시는 사랑과 우리를 기뻐하시는 기쁨일까. 아니면 통제 없는 자유와 방종일까.

역사상 최초의 심판이었던 노아 홍수 직전에 하나님의 마음은 패괴한 인생들을 향한 한탄과 눈물이 아니었던가. 각색 병자들과 염려와 근심 속에 빠져 있는 목자 없는 양 같은 백성을 향한 주님의 모습도 긍휼 가득한 눈물이며 지금도 연약한 우리들을 위하시며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간구하시는 분이 성령님이 아닌가.

진정한 사랑의 지도력은 달콤하고 멋진 낭만만의 리더십이 아니라 수고와 희생이 따르는 눈물의 리더십이 아닐까. 하나님을 떠난 백성을 보고 주님의 심정과 이슬 맺힌 눈으로 부르짖었던 예레미야와 교회를 위하여 근심하며 애통한 마음으로 눈물 방울 가득한 편지를 보낸 바울의 모습이 지도력의 진면목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도력의 최고는 사랑의 지도력이라 확신한다. 그런데 그 사랑 까닭에 절절한 눈물을 흘려본 적이 있는가. 눈물보다 더 애절한 지도력이 무엇인가?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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