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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교회여 꿈을 팔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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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

어떤 대기업 경제연구원에서 내놓은 ‘2007년도 기업경영 포인트’라는 타이틀의 보고서를 보니 ‘드림케팅’이라는 신조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드림과 마케팅’을 합성한 단어였다. 물건을 파는 입장에서 이제 상품 그 자체만을 강조해서는 제품을 차별화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꿈을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소식을 전하는 경제 기사 타이틀이 ‘기업이여, 내년에는 꿈을 팔아라’라고 되어 있었다.

지난 연말에 갤럽국제조사기구에서 세계 57개국의 4만8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니까 새해에 우리나라 경제가 나아질 것이란 희망적 의견을 가진 사람이 10명당 1명에 불과했다. 이것은 조사 대상인 57개국 가운데 55위에 해당하는 충격적인 결과다.

이와 함께 6?29선언 20주년이 되는 ‘올해’와 ‘그 당시’의 국민 의식을 비교 조사한 자료를 보았더니 20년 전에는 “10년 전과 비교해서 현재 생활이 좋아졌다”는 응답이 68.1%였고, “나빠졌다”는 응답은 9.7%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2006년도에 와서 똑같은 질문을 던졌더니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좋아졌다”는 응답이 32.3%에 그쳤고, “나빠졌다”는 응답은 25.8%로 늘었다는 것이다.

또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물었더니 1989년도의 20대와 30대들의 67%가 ‘미래를 낙관한다’는 응답을 보였고, 비관한다는 응답은 10%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똑같은 질문을 가지고 최근에 다시 조사했더니 국민 전체 연령층에서 낙관론이 40%대 수준으로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그렇게 혐오하고 싫어했던 독재정권 하에서도, 민주화를 외치던 암울한 그 시대에도 ‘과거보다는 더 잘 살고 있고’, 또 ‘미래는 현재보다 더욱 잘 살게 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차라리 독재 타도와 민주화를 외치던 그 당시에는 국민들이 한 마음으로 달려가던 꿈과 목표라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것이 없다. 가슴 아픈 일이다.

이런 상황을 잘 분석한 기업들이 ‘드림케팅’이라는 용어를 가지고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것이다.

‘기업이여, 내년에는 꿈을 팔아라’는 구호는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외쳐야 할 구호다.

꿈과 희망을 잃어버린 이 시대에 십자가와 복음이라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온 국민에게 희망의 꿈을 팔아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

“교회여 꿈을 팔아라.”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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