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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부활 주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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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구 교수(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부활 주일입니다. 이번 부활 주일도 우리 주님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 부활하신 부활의 참의미로 가득한 날이 되기를 원합니다.

부활 사건의 본래적 의미는 이 세상이 죽음의 세력 아래 있어서 죽은 자들로부터의 부활이 필요한 세상임을 하나님께서 명확히 드러내시고, 그 죄와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는 구속 사역을 성취하신 우리 주님을 죽은 자들로부터 부활하게 하심으로 이 세상에 죄와 죽음의 세력으로부터 벗어난 이들이 있게 하셨고, 급기야 우리들까지도 죽은 자들로부터 부활하도록 하시기 위해 주께서 부활하신 것입니다.

부활 사건의 현재적 의미는 2000년 전에 일어난 역사적 부활이 이렇게 우리와 연관되어서 지금 여기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부활에 동참한 자들로 살아 있도록 하시고, 그 부활의 극치를 기다리면 이 세상을 살고 죽을 수 있게 하신 것이기에 진정한 부활절의 의미 새김은 성령님께서 우리를 부활의 의미에 가득 차서 살게끔 하실 때에야 가능합니다. 이번 부활 주일에도 이 땅에 사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런 의미의 성령님의 능력 안에서 그리스도의 부활 속에 있음을 명확히 고백하게 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더 이상 죄악의 세력이 우리를 주관하지 않음을 믿음으로 고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록 때때로 넘어지는 일이 있어도 그 죄의 세력을 향해 너는 우리를 주관하는 존재가 아니라고 강하게 말하며 그리스도의 승리에 의존하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의 진정한 회개와 신앙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 주변에 특히 교회와 관련된 개인과 기관들 내에 현존하고 있는 불의에 대해서 그것이 정상적이고 바른 교회적 모습이 아님을 과감히 선언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그런 세력의 힘이 강하게 교회 주변에 있다는 것이 우리를 안타깝게 합니다. 미움과 불신과 다툼의 세력이 진정으로 제거 되어야 부활의 영이신 성령님의 온전한 통치가 잘 나타나는 것입니다. 주를 믿는다고 하는 우리가 그런 세력에 노예가 되어서야 되겠습니까?

또한 우리는 그리스도의 부활에 동참한 자답게 (따라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같이 죽고 그리스도의 부활에서 같이 살아난 자답게) 우리는 온전히 우리 자신을 주님과 주께서 하시는 일에 헌신해야 합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모습 가운데서 진정한 헌신의 의미가 사라지고 있는 것을 보면서 늘 안타까운 마음을 지니게 됩니다, 그것은 부활의 진정한 의미를 오늘 여기 있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각자가 지금 이 순간 내가 처한 상황 가운데서 주님의 나라와 교회를 위해 최선의 헌신하는 지를 검토해 보고, 부족한 부분을 조금씩이라도 바로 잡아 나가면 이 헌신의 의미가 무엇인지가 명확히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매주일의 부활 주일 됨에 충실합시다. 여러 번 강조하지만, 우리는 부활 주일만 부활 주일로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매 주일이 부활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주께서 부활하셨기에 우리는 이 날 모여 주님께 경배하고 주님의 뜻을 기리며 이 세상 가운데서 주님의 뜻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부디 매 주일을 그런 부활의 의미로 가득한 날로 보내며, 그렇게 주일을 보내는 이들은 결국 매일 매일을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우리의 첫 열매로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부활의 빛에서 살아가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십시다.


- 이승구 교수(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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