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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명문교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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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동환

속칭 명문대에 입학을 많이 시키는 곳을 명문학교라고 한다. 세 곳의 고등학교가 있다. A라는 학교는 정원 1000명 중 150명을 속칭 명문대에 입학시킨다. B라는 학교는 정원100명 중 40명을, C라는 학교는 정원 10명 중 8명을 명문대에 입학시킨다. 어느 학교가 명문고인가? 나에게 선택권이 있다면 C라는 학교를 선택할 것이다.

요즘 명문학군이라는 것이 있다. 교육 환경이 좋은 지역을 말한다. 좋은 학교가 있거나 좋은 학원, 교습소가 있는 곳을 찾아 이사를 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렇지만 그리스도인은 신앙심이 없는 일반사람들과 시각이 같을 수는 없다. 부모들은 모두들 자식들의 성공을 바란다. 성공이란 무엇인가? 누구보다 빨리 편한 환경에 도달하는 것이 성공인가? 적어도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아니다. 영원한 세계를 보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시각이라면, 속칭 세상에서의 출세가 영원한 삶에서 그다지 이로울 수 없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인생 최고의 목적은 영혼의 구원이다. 영혼의 구원이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앞으로 살게 될 세상을 모두 포함한 개념이다. 우리가 알기로는 믿음이 있으면 구원을 받는다. 다시 말하면 사람에게 믿음이 생기기만 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는데,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어느 누구도 남을 믿게 할 능력은 없다. 믿음은 하나님의 주권이시며, 성령이 아니고서는 어느 누구도 예수를 구세주 하나님으로 믿을 재간이 없다.

성경의 모든 말씀을 변할 수 없는 하나님의 약속으로 믿는 단계, 이것을 거듭남이 아닌가 한다. 사람이 거듭나지 않고는 하늘나라를 볼 수 없다고 하셨기에, 교회에 등록한 것이 하늘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거듭남은 체험해 본 사람만이 무엇인지 안다. 어느 날 갑자기, 생각이 다른 사람이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다. 마치 바람이 어디서 불어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듯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던 것들이 속절없이 믿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이 믿음은 죽음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 된다. 그리고 성령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으로 인해 그 삶이 점차 희생과 섬김의 삶으로 변해가며 종내에는 그 향기로 주변을 아름답게 바꾸어 가는 복된 삶으로의 입문이다.

대부분의 우리 부모들은 자녀들의 인생을 마음먹은 대로 살게 할 능력이 없다. 자신의 삶만 가지고도 허덕이는 인생들이 우리들 아닌가? 최선의 교육이란, 자녀의 삶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 부모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자녀들의 손을 최선의 선생님이신 하나님의 손에 인계하는 것이다. 우리가 알 수 있는 유사 이래 최고의 교육자는 그분이시다. 그 다음부터는 하나님의 책임이 된다. 부모로서는 그 이상의 성공이 없다.

사람이 거듭난다는 것은, 그 인생에 있어서 명문대에 합격하거나 크게 출세한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도록 대단한 성공이다. 영원한 삶이 보장된 것이기 때문이다. 좋은 교회란 어떤 교회인가? 보다 많은 수의 교인들이 영생을 얻는 교회가 좋은 교회 아닌가? 이러한 교회를 굳이 명문교회라고 부른다면, 그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몇 %의 교인들이 중생하여 하늘의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될 것인가가 중요할 것이다.

자녀의 성공을 위해 이사를 간다면, 이러한 명문교회 옆으로 이사를 가야 하지 않을까? 교인 수가 적은 교회라고 해서 명문교회가 되지 못할 이유가 될 수는 없다. 교인의 대부분이 거듭나고 있는 교회, 이것을 굳이 영혼의 생명현상이라 부른다면 끊임없이 여기저기에서 생명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교회라면 틀림없이 명문교회일 수 있을 것이다. 작고 단결력이 강한 교회, 이것은 오히려 명문교회로 거듭날 수 있는 아주 좋은 조건이다.

2006년, 우리 한국 교회는 하나님 앞에, 교회의 역사 앞에 과거의 아름다운 전통을 계승하는 한편 미래에 복된 교회를 남겨 줄 중대한 책임 위에 서 있다. 과거에 어떠했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무엇을 하고 있고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가 중요할 것이다. 자녀들의 장래를 위해서 교인들이 교회 근처로 이사오는 교회,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위해 억지로라도 자녀들을 갖다 맡기는 교회, 그리고 그 생명력과 향기로 인해 사람들이 자석에라도 끌리듯 이끌려오는 명문교회들을 꿈꿔 본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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