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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섬세함을 가꾸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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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준민(LA 동양선교교회 목사)

섬세함을 가꾸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다. 섬세함은 작은 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섬세함이란 남이 간과하기 쉬운 작은 것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우리는 섬세한 사랑,섬세한 섬김,섬세한 연주,그리고 섬세한 작품에 감동을 받는다. 참된 예술의 극치는 한결같이 섬세함에 있다. 섬세함이 가미되어야만 예술이라 할 수 있고 섬세함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표현력을 갖게 된다.

에리히 프롬은 “사랑은 예술(art)이다”고 말했다. 사랑이 예술인 것은 섬세함 때문이다. 사랑의 아름다움은 섬세함을 가꾸는 데 있다. 사랑하면 섬세해진다. 사랑하면 오감이 살아난다. 사랑하면 온몸으로 느낀다. 사랑하면 온몸으로 듣게 되고 온몸으로 말하게 된다. 사랑의 섬세함은 민감함으로 발전한다. 사랑하면 민감해진다. 사랑하면 상대방의 작은 것까지도 민감하게 느낀다. 사랑하면 상대방의 작은 필요에까지 민감해진다. 민감해진다는 것은 성스러운 예민함을 의미한다. 우리는 병적이면서 날카로운 예민함을 경계해야 한다. 그러나 성스러운 예민함은 격려해야 한다. 날카롭지 않으면서도 온유한 예민함이 성숙한 사랑이다. 상대방의 작은 상처까지도 섬세하게 품을 수 있는 온유한 사랑이 참된 사랑이다.

모든 것은 작은 것에 의해 결정된다. 작지만 강력한 힘이 디테일의 힘이다. 작지만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디테일의 영향력이다. 우리는 대범한 사람을 우러러본다. 그러나 섬세한 사람에게 감동을 받는다. 섬세한 사람에게 사랑을 느낀다. 섬세한 사랑을 베푸는 사람을 존경한다. 대범함만으로는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없다. 참으로 훌륭한 인물은 대범함과 섬세함이 균형을 이룬다.

섬세함을 가꾸는 길은 작은 일에 충실하는 것이다. 마더 테레사 수녀는 “작은 일들에 충실하십시오. 당신을 키우는 힘은 바로 거기에 있으니까요”라고 말했다. 예수님의 아름다움은 대범함과 섬세함의 조화에 있다. 예수님은 사자와 같이 대범하시지만 양과 같이 섬세하시다. 예수님은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리신 후에 “먹을 것을 주라”고 명하셨다. 소녀를 살리신 후에 “먹을 것을 주라”고 명하신 예수님의 모습에서 섬세한 사랑을 배운다. 예수님은 죽었다 살아난 소녀의 필요에 세심한 사랑을 표하신 것이다. 우리 모두 예수님께 배운 섬세한 사랑으로 온 세상을 아름다운 사랑으로 물들이도록 하자.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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