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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가난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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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욱 (삼일교회 목사)

가난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복이 있다. 하나님에 대한 갈망과 배고픔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을 말한다. 사람마다 목마름이 있다. 돈에 대한 목마름이 있는 사람을 황금만능주의자라고 한다. 애정에 대한 목마름이 있는 사람을 애정결핍자라고 말한다. 하나님에 대한 목마름이 있는 사람이 가난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한국 사람은 김치 맛,찌개 맛을 안다. 왜? 자주 먹었기 때문이다. 2시간 기도하고도 더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사람이 있다. 기도의 맛을 아는 사람이다.

신앙은 생활이다. 신앙은 삶을 통해서도 드러나야 한다. 가난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일상생활에서도 매력이 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를 향해 “너희가 이미 배부르며 이미 부요하다”(고전4:8)며 질책한다. 태도에 있어서 개기름이 끼어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매력이 없다는 말이다. 기름진 마음은 사람들을 기분 나쁘게 하지만,가난한 마음은 매력으로 다가온다. 기름진 마음은 흥미 없는 표정,호기심 없는 얼굴로 일관한다. 반면에 가난한 마음은 놀람과 경이,웃음으로 드러난다. 왜 늙은 남자는 젊은 여자를 좋아하는가? 가난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미얀마 선교를 갔었다. 외발로 노를 젓는 멋진 경치의 인레 호수를 지났다. 어린 여자들은 세상에서 이런 장면을 처음 보았다는 듯 소리지르고,놀라고,기뻐했다. 반면에 늙은 여자들은 이런 장면은 여러 번 봤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그 아름다움을 옆에 두고 병든 닭같이 졸고 있었다. 경치에 대한 가난한 마음이 없었다.

취직을 하려고 할 때도 마찬가지다. 사장에게 이 회사에 꼭 들어가야겠다는 목마름이 전달되면 취직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가난한 마음을 지니면 취업의 문도 그리 높은 것이 아니다. 음식을 대접하는 사람에게 제일 큰 기쁨은 음식에 대한 가난한 마음이다. 항상 맛있게 먹고,귀하게 여기는 자세로 먹으면 대접하는 사람에게 기쁨이 된다. 설교가 제일 힘들 때는 비판적 태도로 앉아서 설교를 평가할 때다. 마음이 부유한 사람에게는 설교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반면에 제비새끼가 어미의 먹이를 기다리듯 가난한 마음으로 설교를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강력하게 하나님의 말씀이 전달되는 것을 느끼곤 한다.

가난한 마음이 옥토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가난한 마음이다. 많은 사람에게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최고의 무기는 가난한 마음이다. 가난한 마음이 있는 곳에는 항상 사람이 몰리고,풍성한 열매를 맺으며,하나님의 축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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