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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실의 아픔을 겪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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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강월(주부편지 발행인,수필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 안에 거하시느니라”(요일4:16)

참 이상하게 저는 사람이건 물건이건 간에 아끼던 것들을 잘 잃어버리는 편이지요. 중국으로 선교공연을 갔을 때 가장 아끼던 셔츠를 넣어둔 여행가방을 잃어버린 일도 있었지요. 그 안에는 값으로 치자면 더 귀한 카메라와 돈지갑도 있었지만 단 돈 만원짜리 그 셔츠는 잃어버리고 난 후에도 오랫동안 눈 앞에 떠올라 못내 아쉬워했던 기억이 있어요.

생명력도 없는, 맘에 드는 물건 하나도 잃어버리고 나면 이렇듯 두고두고 아쉬움의 언저리에서 서성이게 되는데 하물며 사람이라면 어떨까요. 긴 세월 동역하고 있노라면 살붙이처럼 여겨지는 사람들이 더러 생기곤 하지요. 사람을 잃어버린 물건에 비교할 수 없겠지만, 분신같은 이들을 잃게 될 때의 상실감이란 그 어떤 말로도 위로가 불가능하지요. 사랑으로 기도해 주고, 정성을 다해 섬기면서 모든 좋은 것을 함께 나누길 원했지만 이상하게도 마음을 준 만큼 아프게 하고 떠나는 이들이 있더군요.

왜 일까요? 사랑에도 절제가 필요하다는데 꼭 그 만큼만 주어야 할 사랑의 양을 잘 가늠하지 못한 때문일까요? 아니면 아직도 우리 모두는 사랑에 서툰 것일까요. 그도 아니라면 사랑을 한다고는 해도 예수님의 사랑과 같은 진짜사랑의 깊이와 크기와 길이와 넓이를 충분히 깨닫지 못한 때문일까요. 단지 흉내만 내는 사람의 사랑을 하고 있기 때문일까요. 예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충만하기를 그대와 두 손을 맞잡고 기도하고픈 아침입니다. 그대에게 여호와 샬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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