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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겉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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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전 서울의 무교동에는 아전들이 많이 살았다. 그들의 공식 수입이라야 뻔했다. 그런데도 잘 산다면 탐관오리 소리를 들을 게 빤했다. 그래서 그들 집은 예외없이 쓰러져 가는 일각 대문이었다.

하나 그건 겉뿐이었다. 그 초라한 대문 안에 진짜 대문이 숨어 있었다. 그리고 어느 대감 댁 못지 않게 호화로운 집체가 그 안에 들어앉아 있었다. 일각대문은 순전한 속임수였다.

이걸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그저 알고도 모르는 체 했을 뿐이었다. 단속하는 기관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세상이었다. 나라가 망할 수밖에 없었을게다.

걸체레에는 두 가지가 있다. 없어도 있는 체 하는 게 있다. 없다고 괄시당할까봐 허세를 부리는 치레가 있다.

사람은 겉밖에 보지 못한다. 그래서 겉치레에 사람들은 잘 속는다. 또 하나의 겉치레는 아전 집의 일각 대문처럼 있어도 없는 체 눈가림하는 경우다.

이렇게 겉치레를 통한 눈가림으로 또는 허장성세로 일시적으로는 그들의 뜻대로 되는 것 같이 보이나 반드시 진리가 승리하게 되어 있다.

- 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 공세를 받을 자에게 공세를 바치고 국세를 받을 자에게 국세를 바치고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롬13:7)-
- 너는 마땅히 공의만 쫓으라. 그리하면 네가 살겠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을 얻으리라(신16:20)-
- 오직 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하수같이 흘릴지로다(암5:24)-


- 이태희 (성복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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