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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해를 당하지 않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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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양재(우리들교회 목사)

지난해 말 L집사님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남편의 생일축하 편지 한 통을 받았다.

“참 고생 많았소. 지금도 그렇고…. 당신 말대로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가 임하고 있으니 우리 가정이 얼마나 축복 받은 가정인지. 당신과 나,아이들 모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며 하늘나라에서 주님 뵐 그날을 소망하며 삽시다. 이 땅에서 하늘나라 백성의 삶을 살기가 쉽지 않지만 흠 없고 온전히 주님 앞에 설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주님을 바라보려 하오. 지금처럼 계속 기도해주오.”

L집사님의 남편은 지금 감옥에 있다. 학벌도 능력도 있는 사람이었는데 부도가 나면서 어쩔 수 없이 사업을 접고 수감된 것이다. 오랜기간 열렬한 연애를 하고 결혼했지만 L집사님의 결혼생활은 순탄하지 못했다. 배신의 쓰라림도 맛보았고 매사에 갈등과 눈물이 그치지 않았다. 그러나 L집사님이 예수님을 만났다. 그리고 고난 위에 우뚝 서서 모든 사건이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신 사건이라고 고백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면회 와서 성경을 읽어주고 기도하는 아내를 향해 남편은 짜증을 많이 냈다. 그러나 날마다 찾아가서 한결같이 평안한 모습으로 기도하고 말씀을 전했더니 한달이 못돼 남편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마침내 남편이 편지에 쓴 것처럼 자신이 감옥에 온 이 사건이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요 축복’임을 고백한 것이다. 하나님이 무조건 옳으시다고,이제는 감옥에서 다른 사람을 전도하고 있다고 기도를 부탁하는 남편을 보며 이보다 더 기쁠 수 없는,일생 가장 황홀한 생일을 보냈다고 하는 L집사님의 얼굴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해 보였다.

우리 인생에는 시시때때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가 찾아온다. 그럴 때 우리가 힘든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나의 목자,내 의지의 대상이 ‘여호와’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내 목자가 되시고 내 힘이 되시지 않으면 우리는 어디에서 무엇을 해도 부족한 인생,해를 당하는 인생을 살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면 감옥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고백하는 해를 당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다. 누구를 의지하는가에 따라 사망의 골짜기가 푸른 초장으로 바뀐다. 새해가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므로 해를 당하지 않는 축복의 해가 되기를 바란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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