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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세상에서 이기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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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

나는 밤 체질이다. 지금도 휴일 전날에는 가급적 늦게 잔다. 아내는 이런 나를 보고 놀리곤 한다. “일찍 자기 억울하죠?”

1980년대 중반 회사가 급성장하면서 나는 많은 신입사원을 훈련시키게 됐는데 그들을 제대로 성장시키기 위해 아침체질로 만들어야 했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먼저 아침체질이 되어야 할 필요를 강하게 느끼게 됐다. 그것은 내 일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심중의 하나였다. 고3과 재수시절에도 바꾸지 못한 체질을 바꾸어야 한다니…. 결심을 하고 오전 6시까지 출근을 시작했는데 30여년 굳은 습관을 바꾸어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아무튼 모범을 보이기 위해 일찍 나왔지만 거의 졸면서 오전을 보냈다. 3년이 지나서야 겨우 익숙해졌는데 회사의 급성장으로 인한 업무량이 많아져 출근 시간을 더 앞당겨야 했다. 결국 고정된 것이 새벽 4시. 일어나는 시간을 새벽 3시로 정하고 집도 회사 근처로 옮겨 출퇴근시간을 최소화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좋은 점은 무엇일까? 첫째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확실히 할 수 있다. 가지가 줄기를 떠나면 생명을 잃는다. 하나님 일을 하기 위해서는 예수님께 붙어 있어야 한다. 베이직 라이프(Basic Life)는 사역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하나님 일이 내 일이 되지 않기 위해,회사일이 세상일이 되지 않기 위해선 매일 그분을 만나뵙고 지시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두번째는 경쟁자를 앞설 수 있다. 오전 4시부터 점심시간까지는 8시간. 이미 경쟁자의 하루 근무시간을 오전 중에 끝내게 된다. 오후는 고스란히 경쟁자를 앞서는 시간이다.

셋째는 가정을 보호할 수 있는 비결이기 때문이다. 일찍 나오면 오후 6시 퇴근이 가능해진다.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 모든 준비를 마치고 기다릴 때 업무 자신감과 효율성이 높아지고 직원들의 존경을 받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일을 쉽고 빠르게 끝내어 제때 퇴근하게 되고 가족과의 시간 확보가 가능해진다. 그래서 저녁식사를 가족과 함께 한다는 원칙을 지킬 수 있었다.

몇년전 회사가 더 커지고 경영체제가 확립돼 내 책임과 일은 줄어들었다. 이제는 무리를 덜 해도 될 것 같아 아침시간을 늦추었다. 그래도 회사에서 아직 가장 빨리 출근하는 편이다. 혹시 이 글을 읽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고 결심한 신앙후배가 있다면 도움말을 해주고 싶다. 일찍 일어나는 데는 중요한 비결이 하나 있다. 그 비결이 무엇이냐고? 어렵게 터득한 것을 가르쳐주기 좀 억울하지만 알려드리겠다. 이것은 의외로 간단하지만 실천은 쉽지 않은 것이다. ‘일찍 자야 한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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