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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바다에서 배우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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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준민(LA동양선교교회 목사)

낮은 바다에 배울 줄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다. 내게는 일 년에 한 번씩 가족과 함께 찾아가는 바다가 있다. 오션사이드에 있는 바다다. 오션사이드는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 중간에 있다. 오션사이드에 가면 나를 반갑게 맞아주는 바다를 만난다. 비록 일 년에 한 번이긴 하지만 나를 환영해주는 바다를 만날 때마다 늘 새롭다. 바다는 내게 스승과 같다. 바다는 내게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 하나님의 원리를 가르쳐주고,자연의 이치를 가르쳐주고,인생을 가르쳐준다.

바다는 무엇보다 겸손을 가르쳐준다. 바다는 가장 낮은 곳에 있다. 가장 낮은 곳에서 모든 것을 품는 것이 바다다. 중국 현인의 말처럼 바다가 모든 강과 시내의 왕이 된 것은 가장 낮은 곳에 임해 모든 강과 시내를 품기 때문이다. 참된 왕은 낮은 데 임하는 왕이다. 참된 지도자는 낮은 데 임하는 지도자다. 예수님은 낮은 곳에 임하신 겸손한 왕이시다. 예수님은 자기를 낮추어 가장 낮은 곳에 임한 바다와 같은 분이다.

바다는 품을 가르쳐준다. 바다는 모든 것을 품고 변화시키는 어머니의 품과 같다. 바다는 어린 생명을 품고 키우는 어머니의 품과 같다. 바다는 그 넓은 품으로 모든 물고기들을 품고 키운다. 바다는 물고기들을 차별하지 않는다. 바다는 다양한 물고기를 품고 키운다. 예수님의 품은 바다와 같다. 예수님은 그 넓은 품으로 우리를 품고 계신다.

바다는 베푸는 사랑을 가르쳐준다. 바다에는 수많은 물고기가 담겨 있다. 바다에는 진귀한 보화가 담겨 있다. 바다는 그 모든 보화를 아낌없이 나누어준다. 바다는 해마다 수많은 물고기를 잉태하고 출산해서 사람들에게 나누어준다. 바다는 자신을 위해 존재하기보다 남을 위해 존재한다.

바다는 침묵을 가르쳐준다. 침묵하는 바다를 통해 무게를 배운다. 바다의 무게 속에 하나님의 영광이 담겨 있다. ‘영광’이란 말의 히브리 어원은 ‘무게’에서 왔다. 바다의 영광은 바다의 무게에 있다. 그 무게는 침묵의 무게다. 바다의 영광은 침묵의 영광이다. 바다의 침묵에서 하나님의 침묵을 배운다. 바다의 무게에서 하나님의 무게를 배운다. 가벼운 말을 쉽게 남발하는 가벼운 나 자신을 보면서 바다처럼 침묵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해본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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