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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성·신앙교육이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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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강석 목사 (새에덴교회)

남아시아 일대를 덮친 지진해일 쓰나미의 파괴력은 실로 엄청났다. 쓰나미가 왔을 때 미리 도망 간 사람은 살았지만 어설프게 도망간 사람들은 다 죽음을 당했다. 하지만 해저에서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던 사람들은 비행기보다도 빠른 속도로 지나갔다는 쓰나미가 온지도 몰랐다고 한다. 바다 밖으로 나오고 나서야 쓰나미가 지나갔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이다.

문화 현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수직문화다. 인간의 내면적 세계의 문화이며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의 문화로서 심연문화다. 예컨대 이것은 전통 역사 철학 사상 예절 효도의식 고전 등을 말한다. 또 하나는 수평문화다. 이것은 인간의 외면적 세계의 문화요,눈에 보이는 육적인 세계의 문화로서 표면문화다. 물질 권력 명예 성 유행 햄버거문화 청바지문화 등이 이에 속한다.

두 문화를 바다에 비교해 보면 수직문화는 바다 속 깊은 물에 비교할 수 있고,수평문화는 파도를 치는 겉 표면의 물로 견줄 수 있다. 그래서 인간사회의 중심을 잡아주는 수직문화는 중요하다. 아무리 강한 태풍이 불어도‘태풍의 눈’속에 들어가면 바람도 없고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다. 수직문화는 바로 그러한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매춘공화국 도박공화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타락한 자본주의의 태풍을 맞고 있다. ‘바다 이야기’ 사건은 이 사회가 얼마나 사행성을 조작하는 도박문화의 수렁에 빠져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한 어머니가 ‘바다 이야기’라는 동화책을 사주었더니 “너는 무슨 도박 책을 아이에게 사 주니?” 친구에게 핀잔을 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도박만 문제인가? 우리 사회의 매춘문화는 더욱 심각하다. 미주 지역에만 한인 매춘여성 400여명이 감금되어 있다고 하니 얼마나 부끄러운 우리의 자화상인가.

결국 수평문화적인 교육의 결과로 나타난 사회적 병폐현상이다. 중요한 건 수직문화이다. 그래서 우리 자녀들에게 수직 문화적 교육인 인성교육 신앙교육을 더 철저하게 해야 한다. 성경의 정신을 가르치고,고유한 정신문화의 가치와 바른 인간적 소양을 훈련시켜야 한다. 우리의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오직 교회만이 소망이고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소망이다. 그러므로 좀 더딜지라도 눈에 보이는 수평문화적인 교육과 약삭빠른 지식 교육에만 치우칠 것이 아니라 이런 때일수록 교회가 앞장서서 수직문화 교육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한국 교회가 수직문화 교육의 꽃씨를 다음 세대를 향하여 뿌릴 때 우리 사회는 희망이 있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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