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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아름다운 꽃을 가진 나무도 뿌리는 땅에 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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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교회(김필곤 목사)

승리접근경험(near miss)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게임을 하는 사람이 이번 판에는 ‘안타깝게 졌다.’ ‘
승리를 목적에 두고 실패했다.’고 지각하는 경험입니다. Kahneman과 Tbersky는 실험을 해 보았다고 합니다. 복권 당첨 번호를 “865304”으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세 명의 실험 대상자에게 “361204, 965304, 865305”의 번호를 나누어주었답니다. 그 후 당첨 번호를 발표했는데 첫 번째 번호를 받은 피험자가 가장 덜 낙심하였고 당첨번호와 끝자리만 다른 번호를 받은 마지막 피험자가 가장 크게 낙담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복권추첨에서 한 자리만 다르다고 해서 다섯자리 다른 사람과 다른 것이 아닌데도 받아들이는 사람은 주관적으로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놓친 것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객관적으로 볼 때 실패했는데도 불구하고 주관적으로 승리에 가까이 갔다고 스스로 평가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승리접근 경험을 한 사람들은 다시 복권을 살 확률이 많아지고 지속되면 복권을 사지 않고는 못견디게 된다는 것입니다. 승패를 결정지어야 만하는 모든 게임의 세계에는 실패 아니면 승리가 있을 뿐입니다. 승리와 비슷한 것은 순전히 주관적 판단에 불과합니다.

도박 중독증에 걸리는 사람들은 승리접근 경험을 승리에 대한 강화의 표시로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실제로 실패했는데도 불구하고 승리에 가깝다라는 생각이 도박을 지속적으로 하게 한다고 합니다. 도박하는 사람들은 이 경험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더 오래 도박장에 머물 수도 있고 짧게 끝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길 뻔한 것과 같은 경험이 이길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을 강화시켜 주고 이에 따라 도박행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승리접근경험은 잘못된 신념을 만들어 냅니다. ‘내가 조금만 잘 하면 될 것이다’라고 말하지만 실제적으로 처음 할 때와 똑같은 거의 성공할 수 없는 확률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남들이 다 알고 있는 거의 승산 확률이 없는 실패할 수밖에 없는 게임을 자신만이 주관적으로 98% 성공 확률에 이르렀다고 잘못된 신념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유혹은 초라하게 다가오지 않고 달콤함과 화려함으로 다가옵니다. 미끼를 좇는 고기는 언젠가 낚시에 꿰이게 되어 있습니다.

인생은 우연에 걸만큼 넉넉하지 않습니다. 땅에 기반을 두고 한 장 한 장 벽돌을 쌓다보면 아름다운 집이 지어지는 것입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줄기에 달려 있고 그 줄기는 결국 뿌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6:7)” 농부의 땀방울은 보이지 않은 것 같지만 가을의 결실로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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