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 두 손을 잡아 준 여왕

첨부 1


- 정충영 박사 (경북대학교 명예교수, 현 대구도시가스 사장)

빅토리아(Queen Victoria, Alexandrina Victoria Hanover: 1819-1901)는 영국의 여왕으로서 가장 오랜 기간인 64년동안 재위했고 그 기간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렸던 대영제국의 최전성기였습니다.

여왕은 1877년에는 영국의 군주 중 최초로 인도 황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남편을 깊이 사랑하고 신뢰했으며 1861년 남편의 사망으로 큰 충격을 받고 한동안 두문불출하기도 했습니다. 남편과의 사이에 4남 5녀를 두었으며 대부분의 자녀들이 유럽의 주요 왕족과 결혼해 말년에는 그녀는 유럽의 할머니로 불렸습니다.

빅토리아는 입헌 군주로서 현실 정치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으나 그녀의 정절과 화목한 가정은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엄격한 도덕주의의 상징이 되었으며 그녀야말로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은 군주들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여왕은 어느 평범한 농부의 아내가 아기를 잃었다는 소식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습니다. 여왕은 남편을 잃은 깊은 슬픔을 겪은 적이 있기 때문에 농부의 아내가 슬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무척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여왕은 수행원들을 거느리고서 농부의 아내를 찾아갔습니다.

불시에 찾아온 여왕 때문에 농부의 아내는 무척이나 당황하고 놀랐습니다. 그러나 그녀에게 자연스럽게 대하는 여왕의 태도에 마음이 놓여 곧 평안을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왕은 얼마동안 농부의 아내와 함께 머물다가 왕궁으로 돌아갔습니다.

여왕이 떠나고 나자 이웃 사람들이 몰려와서 농부의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여왕님이 무슨 말씀을 하던가요?” 그러자 농부의 아내가 말했습니다. “여왕님은 내게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그저 내 손을 끌어다 두 손으로 잡아주셨을 뿐입니다. 그리고서 우리는 서로 아무 말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여왕이 농부의 아내에게 한 것이라고는 두 손을 잡아준 것 뿐이었지만 그 농부의 아내는 빅토리아 여왕의 그 따뜻한 마음을 평생을 잊지 못했을 것입니다. 여왕의 따뜻한 마음이 농부의 아내에게는 큰 감동으로 다가왔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그런 감동들이 모여 빅토리아 여왕은 가장 훌륭한 영국의 여왕으로 오늘날까지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 [롬 12:15]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