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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천사표 부부의 순회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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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병무 (인간개발연구원장)

명동 서울역 청량리역 강남역 종로 고속버스터미널 동대문시장 신촌.

이 곳의 공통점은 서울에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이 곳을 찾아가 전도하는 부부가 있다. 김창수 집사와 김성실 권사는 금슬이 좋기로 유명한데 전도까지 함께 하고 있어 천사표 잉꼬부부로 소문났다.

“예수 믿고 구원받으세요.” “예수 믿고 행복하세요.” 김 집사가 핸드마이크를 잡고 말씀을 외치는 사이 아내인 김 권사는 소녀처럼 미소지으며 전도지를 나누어준다. 이어서 부부가 함께 찬송한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기에 ‘순회전도’라고 부른다.

김 집사는 금융결제원의 간부로 있던 때부터 전도에 열심을 냈다. 직장생활 중에도 일하고 시간이 나면 전도했다. “이제 마음 놓고 전도하고 선교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말이 지난 해 정년퇴임을 하면서 나온 첫 마디였다. 일본에 가 선교하겠다는 노후계획도 세워놓았다. 일본어가 유창한 그는 일본 선교를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한국성서대 신학부 3학년에 편입하여 뒤늦게 성경공부 하는 재미에 빠져 있다.

아내인 김 권사는 병원에서 간병인으로 봉사하며 전도한다. 중풍으로 쓰러져 고생하던 시어머니를 3년 동안 지성으로 보살핀 경험이 있어 간병하는 게 힘들지 않단다. 전도하기에 병원처럼 좋은 곳이 없다며 기쁨으로 환자들을 섬기고 있다. 이들 부부에게 전도와 선교는 삶의 목적이자 사명이다. “몸이 좋지 않을 때도 전도하고 나면 치유되는 것을 느낀다”며 전도가 생명의 원천이라고 고백한다. 김 집사의 전도이야기는 점점 입소문이 나더니 지금은 상당히 알려져 있다. 각 교회에서 전도의 비결을 가르쳐달라는 강의 요청이 잇따른다.

사랑의교회 청년부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김 집사를 초청,삶 속에서 영혼구원을 위해 노력하는 비법을 전수받았다. 담당목사는 서울광염교회 홈페이지에 “청년들 모두 두려워하기만 했던 전도에 자신감을 심어주시고,전도를 통한 하나님의 마음을 간접 체험하게 하셨던 집사님을 통해 전도의 꿈나무들이 자라나고 있습니다”는 내용으로 감사편지를 보내왔다.

이들은 “부부가 함께 하는 전도의 기쁨을 맛보면 전도가 참 쉽고 재미있다”며 “전도를 마친 후 저녁식사로 즐기는 토요일 밤의 칼국수는 정말 별미”라고 자랑한다. 순회전도는 아닐지라도 주위의 가까운 사람을 전도 대상으로 정하고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해보자.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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