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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사설] 지성전체제 개선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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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지성전체제 개선 필요하다

온누리 교회 '액츠29' 계획으로 촉발된 '지성전 체제' 논란이 이제는 한국의 대형교회들을 대상으로 번지고 있다.

최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월간 '기독교사상' 주최로 열린 '한국교회 지성전 체제 무엇이 문제인가?' 심포지엄에 참석한 신학자들은 한결같이 한국 대형교회의 지성전 체제가 가진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이들은 한국의 '교회지상주의'를 지적했고, 지교회에 있는 자본주의적 시장원리와 확장주의, 성장제일주의의 왜곡된 교회성장론, 개교회주의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또한 이들은 지교회가 아닌 분립 개척의 모형으로 교회가 세워져야 하며, 내부 지향적 교회에서 세상을 책임지는 교회로 전환이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신학자들의 지적과 같이 현재 지성전 체제의 문제점은 개교회주의를 중심으로 한 왜곡된 교회성장 패러다임에서 파생된 것이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교회주의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지성전 체제 형태의 교회들이 건전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본 교회에서의 재정적, 인력적 지원을 최소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교회의 빠른 성장만을 위해 본교회에서 과다한 재정적 지원이 들어갈 경우 자교회의 자생력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주변교회와의 관계가 매우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한국교회 초기의 선교적 전통인 네비우스 선교방법론의 측면에서 볼 때도 본 교회의 재정적, 인력적 지원이 최소화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아울러 교회개척이 비교적 쉬운 국내 또는 해외의 교민사회에만 지성전을 세우기 보다는 미전도 종족지역을 비롯하여 복음화 비율이 낮은 지역에 지성전을 세우는 것이 선교적인 측면에서 바람직한 지성전 건립이라고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대형교회들이 개교회주의에 입각한 지성전 확장을 지양하고 세계선교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는 교회들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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