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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감옥속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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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옥속에서도

"주는 나의 피난처"라는 책에서 코리텐 붐은 자기와 여동생 베스티가 유대인이 나치로부터 도망하는 것을 도와준 이유로 체포되었던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코리와 베스티는 우선 라벤스브룩에 있는 포로 수용소로 보내졌습니다. 그들이 수백 명의 죄수를 수용하는 마루침대가 즐비한 막사에 밀어 넣어졌을 때, 그들은 그곳의 불결함과 악취와 비참한 모습으로 인해 치를 떨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위가 상하고 구토증이 나서 더러운 침대에 털썩 주저앉았는데, 그곳에는 벼룩이 우굴거리고 있었습니다. 코리는 울먹이는 소리로 "베스티,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살지?"라고 말하며 불평했습니다.
베스티는 "하나님께서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씀 하셨잖아"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둘이 함께 있을 수 있다는 사실과, 성경이 있다는 사실과, 그들의 복음을 들을 사람이 그곳에 많다는 사실로 인해 감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베스티는 벼룩에 대해서도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코리는 "그건 너무해, 하나님도 내가 벼룩에 대해 감사하게 만드실 수는 없을 거야"라고 생각했습니다. 베스티는 거듭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환경 가운데에서도 감사하라고 하셨어. 즐거운 환경에서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야, 벼룩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환경의 일부분이야." 코리는 그때의 감정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때 우리는 침대 옆에 서서 벼룩에 대해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그때 나는 베스티가 정말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자매는 그들이 다른 죄수들과 기도하고, 상담하고, 성경을 가르칠 때 감시원이 저지를 받지 않은 이유를 나중에서야 알았습니다. 감시원은 벼룩 때문에 막사 안에 들어오기를 꺼려했던 것이었습니다. 바울이나 코리 텐 붐으로 하여금 어떤 환경에서도 감사하며 즐거워하게 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똑같이 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좋은 것들에 대해 감사하며, 하나님께서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으로부터 좋은 것을 주시리라고 의뢰하면서 감사의 생활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감옥과 수도원은 "고립"이란 점에서 비슷하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이 차이에 대해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감옥과 수도원의 근본적인 차이는 단지 불평하느냐, 아니면 감사하느냐는 차이일 뿐이다. 수감된 죄수가 수도자와 같은 "감사의 마음"을 가질 때 감옥은 수도원으로 승화될 것이고, 반면에 수도자가 "불평의 마음"을 가질 떼 수도원은 감옥으로 전락할 것이다."
고립되었을 때 감사하며 사는 사람은 환경을 의미 있게 가꿀 수 있습니다.
주님을 위해서 사는 삶은 절대로 후회하지 않습니다. 사나 죽으나 주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롬14:8) 성 크리소스톰의 일화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가 법으로 금한 기독교 복음을 증거한다고 체포당하여 감옥으로 끌려 갔을 때입니다. 그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님, 감옥에 갇힌 죄수들을 복음화하라고 이곳에 저를 파송해 주셨군요. 감사합니다." 그는 감옥 속에서도 쉬지 않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결국 그는 사형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기도가 무엇이겠습니까? "주님, 감사합니다. 성도의 가장 아름다운 죽음이 순교라고 했는데 저같은 사람을 순교의 반열에 동참케 하시니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하며 크리소스톰은 사형장으로 끌려갑니다. 그러나 성 크리소스톰에게 교수형이 집행되려고 할 때 갑자기 사형 중지령이 내렸습니다. 그때도 크리소스톰은 눈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직도 종에게 할 일이 남았다는 것입니까? 죽도록 충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이것이 성도가 감사해야 할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살아도, 옥에 갇혀도, 죽게 되어도 감사하는 마음, 이러한 마음이 주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인 것입니다. 요셉이 감옥에 갇혀 고생을 했으나 그 감옥이 국무총리의 길이 되었습니다. 위대한 사람일수록 하나님의 은혜를 알아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은 두 곳입니다. 하나는 천국이요, 다른 하나는 겸손하고 감사하는 심령입니다. 우리가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아가며 시로 그를 향하여 즐거이 부릅시다.(시50:23, 시95:2, 골2:7, 엡5:4)
  어느 목사님이 복음을 전해 보기도 전에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그가 감옥에 도착했을 때, 하나님이 감옥을 자신의 선교지로 주셨다고 믿었습니다. 그는 그 안에서 가장 흉악한 죄수를 찾아보았습니다.(소련 감옥은 정치, 종교범들을 일반 도둑들인 다수 죄수들과 함께 수용합니다.) 그가 기도하면서 노력을 기울인 사람은 살인자였는데 그 사람은 너무나 잔인해서 그 감옥의 간수들조차 두려워했습니다.
감옥에서는 하루 12시간씩 노동하는 것이 의무로 규정되어 있는데, 그 목사님은 '금식하며 그를 위해 기도하는 것만이 그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겠구나' 생각하고, 계속해서 중노동을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빈약한 교도소 음식을 거절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지쳐서 잠에 곯아 떨어졌을 때 그 목사님은 침대에서 내려와 마룻바닥에 엎드려 그 살인자의 구원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한 번은 밤에 그가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려가며 기도하고 있었는데, 누군가 그의 뒤에 서 있음을 느꼈습니다. 그가 돌아보자 그 살인자가 그의 얼굴을 주시하며, "당신 뭐하고 있는 거야?"하고 물었습니다. "기도하는 중이오"라고 그가 대답하자 "무엇을 위해 기도하지?"하면서 그가 퉁명스럽게 되물었습니다.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소"라고 목사님이 눈물을 닦으며 대답했습니다. 곧 그 살인자는 그의 마음을 주님께 드렸습니다.
그의 변화가 너무나 엄청났기에 그 소문은 교도소 전체로 퍼져 나갔습니다. 마침내 교도소 소장이 도대체 그 살인자에게 어떻게 했는지를 묻기 위해 그를 불렀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습니다. 나는 그저 그를 위해 기도했을 뿐이고 그를 변화시키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이 말이 그의 대답이었습니다.
"밤중쯤 되어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미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이에 홀연히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행16:25-26)
/  한 태 완 목사 지음, 요나출판사, "기쁨의 샘" 중에서
http://allcome.c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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