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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산아제한과 기독교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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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규 박사 (대신대학교 한국교회사) 

요즈음 메스컴에 화제가 되고 있는 세계적인 석학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수의학과 석좌교수 황우석 박사의 인간배아줄기세포 연구 결과에 대한 생명윤리문제가 의료계는 말할 것도 없고 종교계까지 가세하여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현대판 바벨탑이 아닌가'라는 논란에 대하여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 기독교인의 입장에서도 침묵으로만 일관하고 있는 것 같아 생명에 대한 기본적인 우리의 입장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어 산아제한 문제, 임신중절행위와 더불어 생명체에 대한 인간존엄성에 대해여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더듬어보자.

기본적으로는 의학과 신학의 범주를 넘어 생명에 관한 문제는 인간의 영역이 아니라 신적인 영역이란 사실이다. 표면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종교게의 반응을 보면 천주교회쪽에서는 절대반대 입장이고 불교계는 소극적 찬성의 입장인 것 같고 개신교회 쪽에는 뚜렷한 결정도 없이 찬반 양론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천주교 쪽 주장을 보면 천주교는 창조물에 입각하여 정자와 난자가 합쳐 수정란이 이루어질 때부터 하나님의 입김이 들어가기 때문에 수정란이 자란 배아 자체를 인간생명으로 보기 때문에 배아에 대한 인위적인 변형을 절대반대한다. 그러므로 이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행위는 인간 존엄성을 모독하는 행위요 신적인 영역을 침범하는 악한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불교계의 입장은 약간 소극적 입장에서 찬성하고 있는 것 같다. 불교학자들은 불설포태경(佛說胞胎經)이라는 경전을 인용해 생명을 생명으로 만드는 핵심은 중음신(中陰神)이 깃들어야 비로소 생명이라고 볼 수 있는데 중음신은 수정란이 이루어진 2주후라야 깃든다고 보기 때문에 2주 이내의 배아는 온전한 생명체라 보기 어려움으로 배아줄기세포를 이용, 질병치료제 개발을 찬성해도 무관하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개신교회쪽에서는 한기총(CCK)이나 한국교회협의회(KNCC) 어느 쪽에서도 찬반의 분명한 태도를 나타내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일부 신학자들과 기독교윤리학자들 사이에 논의하고 있어 분명한 성경적, 신학적 입장을 천명해 일반 그리스도인들에게 혼돈을 제거해 주어야 하겠다.

필자 개인 입장에서는 산아제한문제와 배아줄기세포 생명윤리문제에 있어서는 가톨릭의 입장이 올바른 신앙적 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여호와께서 에덴동산에 아담과 하와를 지으신 후 그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할 뿐만 아니라 자연을 정복하며 살라고 하셨는데, 사람을 이 세상에 내보내실 때는 그 한 사람에 소요되는 의식주 모든 것을 예비하시고 보내신다는 사실을 우리가 부인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뜻이 이렇다면 인간의 두뇌나 발달된 기술로 생명을 좌지우지 한다는 것은 생명에 대한 모욕이요, 하나님의 창조영역을 짓밟는 행위가 된다고 본다. 세대주의자들 가운데 어떤 학자들은 말하기를 사람이 생명체를 하나님이 설계해 놓으신 방법이 아닌 인위적인 과학적 지식을 이용해 창조한다면 그날이 곧 세상의 종말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한다.

배아줄기세포 연구로 만성적인 질병을 치유한다고 하지만 고통이나 질병이 어떨때는 오히려 인간에게 축복이 될때도 있다는 것을 간관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또 한가지 문제는 현대 과학과 의학이 발달해 죽을 병에 걸린 자들을 살리는 것도 좋지만 사람의 몸속에 돼지간이나 소창자를 대체해 오래산다한들 그 자체만 생각해도 끔찍한 일이 아닌가.

사람이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람속에 돼지와 소의 장기덕택으로 살아간다면 사람이 아니라 소와 돼지의 후손이 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산아제한 행위와 임신중절 및 배아줄기세포 생명파괴행위에 대하여 절대로 찬성하거나 일부러 부추겨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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