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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용서하라 그리고 자유인이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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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빚 탕감받은 감격으로 작은 감정 풀어야

- 이동휘 목사(전주안디옥교회, 바울선교회 대표이사) 

독사의 눈에 고인 독기를 품고 맹수처럼 달려들어 구덩이에 던져 넣은 형들은 무섭기만 했다. 끄집어 내는가 싶더니 헐값으로 애굽에 노예로 팔아 넘기는 저들에 대한 원한은 영원히 잊지 못할 복수심으로 남았을 것이다. 오랜 후 죽은 줄 알았던 동생이 애굽의 총리로 앉은 그 위풍을 보았을 때 그들은 기절했을 것이다. 그러나 요셉은 그 동안 겪은 고통과 수모를 섭리적으로 볼 줄 알았다.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습니다"(창45:5).

계속 불안해 하는 저들에게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창50:21). 흉년을 대비시키려는 하나님의 세밀한 계획 속에 일시 심한 상처를 당한 것이다. 깨닫는 순간 원통함은 증발된 것이다. 모든 사람을 포용할 수 있는 대인이 될 수 있었다.

3천명 군사를 동원하여 다윗의 목에 칼 꽂으려고 추격해 온 사울 왕이 용케도 그들이 은닉하고 있는 캄캄한 굴 속에 홀로 들어왔다. 원수를 처치하는 절호의 기회를 다윗의 수하들은 놓치고 싶지 않았다. 모든 고통이 일순간에 끝날 수 있는 행운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원수 갚는 권한은 하나님에게 있다"는 신념으로 흔적으로 그의 옷자락만 베고(삼상24:4) 그를 안전하게 돌려보냈다. "나는 사랑하나 저희는 나를 대적하니 나는 기도할 뿐이라"(시109:4) 하는 것이 자기 몫인 줄 알았다. 과연 성군이었다. 자기 목숨을 빼앗기 위해 돌질하는 폭도들을 위해 "저들에게 죄를 돌리지 마옵소서"(행7:60)하며 예수님이 하셨던 용서의 기도를 스데반 집사는 드릴 수 있었고 그 거룩함이 해맑은 천사의 얼굴을 만들었다.

나를 손상시킬 찌꺼기는 버려야 내가 산다.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면 너희 천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마6:14,15). 토리 신부는 이 구절까지가 주기도문이라고 한다. "…권세와 영광이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으로 끝나면 안 된다고 말한다.

"쓰레기와 쥐"의 원리를 명심해야 한다. 먹이감을 남겨 놓으면 쥐새끼 같은 마귀는 즐겨 찾아와 괴롭힌다. 일만 달란트의 엄청난, 죽을 빚을 탕감 받았다는 감격을 가지고(마18:24) 작은 감정들을 풀어야 한다.

아내와 남편을 용서하라. 부모와 형제로부터 받은 상처를 하나님께 토설하고 씻어내라. 동료와 사람들에게부터 받은 한스런 것을 감사함으로 녹여내라. "내게는 하나의 불평이라도 과하다"라는 성자의 말을 되새기라. "노하기를 더디하는 것이 사람의 슬기요 허물을 용서하는 것이 자기의 영광이니라"(잠19:1). 할렐루야!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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