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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주님의 인도하심을 놓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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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본철 교수 (성결대학교 성결신학연구소장)

갈5:25-26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격동하고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

어떤 그리스도인의 아내가 몸의 고통을 자기 남편에게 호소해 왔을 때, 남편은 주님의 낯을 뵈옵지 못하고 그저 인간적인 생각으로 걱정이 된 나머지 “내일 병원으로 빨리 가봅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참 시간이 지난 후 남편이 주님의 임재(臨在)를 맛보는 시간을 갖고 있을 때, 아까 그 일에 있어서 주님을 의지하지 못한 일이 생각났다. 그래서 주님께 자신의 실수를 말씀드리고, 자기 아내의 몸의 고통 그 자체에 대해서 주님께 감사드렸을 때, 주님의 인도하심을 그의 영혼 속에서 분명히 감지(感知)할 수 있었다.

‘주님은 만병(萬病)의 대의사’라는 생각을 그의 마음 속에서 지울 수가 없었다. 기도하면 할수록 기쁨이 넘쳐 나면서 주님이 치료하신다는 확신으로 그의 영혼은 가득찼다. 이것으로써 주님의 인도하심은 명확했다. 마침내 그는 아내에게로 다가갔고, 그와 아내는 그 시간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주님을 기도하며 찬양했고, 그것으로서 아내의 고통은 즉시 사라지게 되었다.

주님의 인도하심을 놓치는 일은 하루 중 수없이 일어날 수 있다. 영적으로 깨어있지 못할 때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르지 못하게 됨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리고 마땅히 기도함으로 주님의 도움과 인도하심을 구해야 할 만한 일을 만났을 때, 복잡한 생각에 매여 기도하지 못할 수도 있다. 또는 어떤 특별한 두려움을 주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을 때, 이를 순간적으로 주님께 맡겨드리지 못하고 인간적인 생각으로 판단하거나 행동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심지어는 우리가 주님이 인도하신 바로 그 어떤 일을 진행하고 있는 중에도 주님의 인도하심을 놓치는 일은 역시 가능하다.

주님의 인도하심을 놓친 가운데 여러가지 불경건한 생각이나 일들이 벌어질 수 있음을 경험하게 된다. 예를 들면 경망스런 언동(言動)이나 자기 중심적인 계획을 꿈꾼다든지, 남의 험담을 하는 옛 습관을 행한다든지, 주님이 원치 않는 일을 잠시 동안이나마 행한다든지 등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거의 순간적이고 또 비고의적(非故意的)으로 일어난다는 특징이 있다. 다음 순간 주님께서는 주님의 인도하심을 놓치고 행동을 했다고 하는 깨달음을 나의 의식 속에 주신다. 그러면 그리스도인된 나는 즉시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찬양하게 되며, 동시에 다시 주의 인도하심 속에 거하게 된다.

그러므로 늘 깨어서 근신하는 정신을 갖추는 일은 주님과 동행하는 삶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여러가지 정죄의식이나 무거운 짐들을 주님께 순간순간 내어 맡김으로 인해 주의 인도하심에 거하는 의식의 상태를 흐트러지지 않게 하는 일은 하루 중 수없이 지속해야 할 일이다. 하루의 모든 일과를 끝내고 주님 앞에서 모든 하루에 되어진 일들을 돌이켜 볼 때, 어쩌면 우리는 그렇게도 주님을 놓치고 살았는지에 대해서 회개할 때가 많다. 그러나 그것이 하늘로 오르는 계단의 과정이다.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시작했다고 해서, 그리고 우리의 전 삶의 목표와 소원이 오직 주님의 임재 안에 살고 또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것으로 굳게 결심되었다고 해도, 우리는 많은 실수와 허물을 경험하면서 주안에서 성숙되어 가는 것이다.

+ 저를 긍휼히 여기사 늘 주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거하도록 채찍질하여 주옵소서.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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