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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친절하신 예수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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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선영 원장 (낮은울타리 가정예배사역원)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 위에서 동일하게 살아보셨으며, 지상에서 겪을 수 있는 인간의 모든 희노애락을 경험하셨고, 인간과 더불어 살고 함께 잡수시고 함께 거니셨고 함께 슬퍼하셨던 인간 예수님을 깊이 깊이 생각해 봅니다.

그분에게는 악함이 없으셨습니다. 악이라고는 그림자도 찾을 수 없는 분이셨습니다. 예수님은 지상에서 가장 친절하셨던 분이었습니다. 심지어 인간 취급을 받지 못했던 하층민들, 창녀, 귀신들린 자, 이방인 여자들에게조차 친절하셨던 분입니다. 그분의 눈빛이 얼마나 부드럽고 따스했을 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마음이 분주하고 늘 수많은 일에 묻혀 고단한 요즈음, 눈을 감으면 주님의 친절하신 눈길과 마주치곤 합니다. 그러면 소리없이 밀물처럼 평화로운 기운이 온 몸과 영혼을 감싸안고 피곤함이 사라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시간이 빠르게 돌아가고 모든 사람들이 분주한 요즘엔 친절한 얼굴을 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표정이 경직되어 있거나 긴장되어 있고 자신의 일에 몰두하느라 타인에게 친절한 눈길 한번 줄 여유가 없습니다. 친절은 타인에 대한 배려의 마음이 묻어나올 때 비로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자신의 일에 몰두해 있는 동안에는 친절한 태도를 유지한다는 것이 어떤 숙제처럼 무겁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때때로 이런 복잡한 도심을 떠나 한가로운 초원과 따스한 햇살 가득 내리쬐는 바닷가로 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현실은 발목을 붙잡습니다. 숨을 쉬기 힘들만큼 일상의 시간이 옥죄어올 때, 바로그때, 고요히, 친절하신 예수님이 다가와 나를 그윽히 바라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 지상에서 가장 고결하신 분, 지상에서 가장 인자하신 분, 지상에서 가장 친절하신 분.......

그 어떤 미사여구를 다 붙인다해도 부족한 예수님에 대한 표현들, 그 이름과 그 말씀과 그 눈빛에 한번 붙들리면 세상과 나는 간 곳 없어지고 주님의 그 친절하신 표정과 말씀만이 놀라운 빛으로 드러나십니다. 명멸하는 지상의 슬픔과 고통과 염려...등은 그분의 광채 속에서 완전히 매장되고 맙니다.

그러나 주님을 바라보고 있던 눈길을 거두어 세상을 바라보는 순간, 그 모든 것들이 일순간에 다시 엄습해 들어오고 그 속에서 또다시 고민스러운 일상이 반복되게 됩니다.

친절하신 예수 그리스도.......
언제나 내가 바라볼 분.......
언제나 한결같으신 분.......
지상에서의 스치는 모든 생채기와 상처를 깨끗이 씻어주실 분......
십자가 못박히시는 그 고통스런 순간조차 친절함이 몸밖으로 흘러나오셨던 분....

이 완전하신, 사랑의 본체이신, 그분의 그 따스한 손을 잡고 그 친절하신 눈빛을 이 고난 주간에 더욱 깊이 느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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