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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오래 엎드린 새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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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준민 (LA동양선교교회 목사)

나는 ‘오래 엎드린 새가 높게 난다.’는 말을 좋아한다. 오래 엎드린 새는 높게 난다. 오래 엎드린 새가 높게 날 수 있는 것은 오래 엎드려 힘을 모았기 때문이다. 오래 엎드리는 시간은 낭비하는 시간이 아니다. 오래 엎드리는 시간은 힘을 모으는 시간이요,힘을 축적하는 시간이다. 힘을 집중하는 시간이다. 힘을 재충전하는 시간이다.

오래 엎드림은 준비를 의미한다. 새가 높이 비상하고 멀리 날기 위해서는 잘 준비해야 한다. 독수리가 거센 폭풍우를 타고 날 수 있는 것은 준비가 잘되었기 때문이다. 준비는 훈련을 의미한다. 훈련은 고통을 먼저 선택하고 즐거움을 나중에 누리는 것이다. 훈련은 고통스럽지만 결국은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고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훈련은 우리로 하여금 대가를 얻게 한다. 자기 분야에 달인(達人)이 되게 한다. 아무리 좋은 재능을 가졌어도 그것을 훈련을 통해 연마하지 않으면 거의 쓸모가 없다.

독수리가 모든 새들 가운데 왕인 까닭은 혹독한 훈련 때문이다. 독수리는 자기 새끼를 무섭게 훈련한다. 어미 독수리는 높은 하늘에서 자기 새끼를 떨어뜨려 훈련시킨다. 새끼 독수리는 반복되는 훈련을 통해 날개에 비상하는 근육을 키우게 된다. 훈련을 통해 태양을 직시하는 눈을 갖게 되고 거친 폭풍우도 두려워하지 않는 담력을 갖게 된다. 훈련을 통해 폭풍우까지 타고 날 수 있는 유연성을 갖게 된다. 우리도 독수리처럼 높이 비상하고 멀리 날기 위해서는 잘 준비해야 한다. 잘 준비된 인생이 아름답다.

오래 엎드림은 또한 기도를 의미한다. 무릎을 꿇고 오래 엎드려 기도하는 모습은 약해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은 가장 강한 모습이다. 엄밀한 의미에서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를 존귀히 사용하신다. 기도하는 자에게 기회를 주신다. 기도하는 자에게 능력을 부어주신다. 기도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뜻을 보여주신다.

오래 엎드림은 하나님의 때를 기도하며 기다리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뜻을 알아도 하나님의 때를 알지 못하면 실수하게 된다.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때가 만날 때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진다. 하나님의 때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때는 준비된 사람에게 찾아오고 깨어 기다리는 사람에게 찾아온다. 하나님의 뜻을,하나님의 때에 이루기 위해 오래 엎드린 새처럼 살아가자.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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