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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부드러운 리더십을 위한 질문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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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병무(인간개발연구원장)

야구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야구가 일본과의 세번째 격돌에서 패배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한국 야구는 이번 대회에서 6승을 거둬 국민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선사했다. 야구 종주국 미국을 7 대 3으로 무릎 꿇게 했던 때의 감동은 대한민국에 태어난 자긍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101년 전 야구가 이 땅에 소개된 뒤 처음으로 미국을 이겼다니 그럴 만도 하지 않은가. 한국 야구는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면서 또 하나의 한류를 탄생시켰다.

이 같은 기적은 감독과 선수가 혼연일체를 이루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김인식 감독의 리더십이 돋보였다. 믿음의 리더십,그가 보여준 리더십 스타일이다. 마침 그의 리더십을 다룬 ‘김인식 리더십’이란 책까지 나와서 화제가 되고 있다. 선수들을 믿고 자율에 맡기는 믿음의 야구가 기적을 창출한 것이다. 그는 따뜻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선수들의 전폭적인 신뢰와 존경을 받았다고 한다. 또 상처 받은 선수들을 다스려 재활시키는 데 탁월한 달란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좌절한 선수들을 격려하면서 자신의 강점을 살려가도록 용기를 북돋워줘 결국 선수들을 재기하도록 만들었다.

그가 보여준 부드러운 리더십은 “저들이 잘 한거지,내가 뭐 한 게 있나”라는 겸손한 표현 속에 잘 나타나 있다. 무엇보다 그는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지혜를 가지고 있다. “원수를 사랑하라”가 그의 좌우명이라고 한다. 그는 우리 모두에게 민주적인 리더십의 중요성을 각인시켜 주었다. 리더 한 사람의 생각에 의해 조직의 운명이 좌우된다는 실례를 일깨워주었기 때문이다.

지식 사회가 본격화되고 조직 구조가 수평적인 관계로 전환됨에 따라 부드러운 리더십이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부드러운 리더십은 저절로 생기는 것은 아니다. 부하 직원들의 마음을 읽고 신뢰를 심어줄 때 가능해지는 까닭이다.

어떻게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까. 상대방을 배려하고 질문을 자주 해야 한다. 잘 듣는 것이 핵심이다. 잘 듣기 위해서 필요한 게 바로 질문이다. 부하 직원이나 가족들에게 항상 관심을 갖고 물어보자. “요즈음 애로 사항은 없는가?” “내가 뭐 도와줄 건 없는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세 마디만 물어보면 리더십의 절반은 발휘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늘 질문하기를 즐겨 사용했음을 잊지 말자.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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