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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칭찬하면 칭찬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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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병무(인간개발연구원 원장)

우리나라 사람은 칭찬에 인색하기로 유명하다. 실제로 리더십 교육과정에서 ‘가족과 부하 직원 매일 1회씩 칭찬하기’ 과제를 내주고 점검해보면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칭찬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어떤 분은 가족은 칭찬하기가 쉬운데 부하 직원을 칭찬하기란 무척 어렵다고 고백한다. 반대로 부하 직원은 쉬운데 가족이 어렵다고 말하기도 한다.

칭찬이 어려운 이유는 칭찬이 체질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칭찬을 안하면 안하는 습관이 생긴다. 반면에 칭찬이 습관화되면 칭찬하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진다. 칭찬에 인색한 사람은 대체로 지적을 많이 한다. 인간은 지적을 받으면 소극적이고 공격적으로 변하게 된다. 칭찬은 상대적이다. 상사에게 칭찬을 받아본 사람이 상사를 칭찬할 수 있다. 지적을 받으면 부하 역시 상사를 지적할 수밖에 없는 법이다. 다만 힘이 없으니까 속으로 할 뿐이다.

상사만 부하를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부하 역시 상사를 어떤 방법으로든 평가하면서 살아가는 게 세상살이다. 물론 잘못이 있으면 지적해야 한다. 그러나 그 지적이 칭찬을 수반하는 지적일 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작은 칭찬이 모아지면 놀라운 창조적 에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의 번역자인 한국 블랜차드 컨설팅그룹의 조천재 원장은 초교 때 공부에 소질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별로 어렵지 않은 수학 문제를 풀었을 때 선생님이 “너는 머리가 크고 이름이 천재니까 수학을 잘 할 수 있다”고 칭찬해주었다. 그때부터 자신이 정말 수학에 소질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선생님의 말씀을 생각하면 신바람이 났다. 어느덧 수학에 재미가 생겼고 수학 덕분에 원하는 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다. 지금은 칭찬 전도사로서 전국을 누비는 유명강사가 되었다. 칭찬은 사람을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칭찬을 받고 항의할 사람은 없다. 철학자인 윌리엄 제임스는 “인간은 칭찬을 갈망하면서 살아가는 동물”이라고 말한다. 정신분석학자인 프로이트도 “사람이란 공격에는 저항할 수 있지만 칭찬에는 모두 무기력하다”고 주장한다. 칭찬을 하면 하나님의 사랑이 자연스럽게 흐르게 된다. ‘칭찬하면 칭찬 받고 지적하면 지적 받는다’는 말을 명심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칭찬이 몸에 배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자.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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