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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영혼을 살리는 말, 영혼을 죽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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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선영 목사 (온누리 가정사역상담원 원장)

전도를 하다보면, 많은 사람들은 한 때 교회를 다녔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교회에서 큰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 다시는 교회에 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 중에 한 여성은 교회의 여집사로부터 심한 말을 듣고 깊이 상처를 받아 교회를 떠났다고 했다.

우리는 늘 교회에서의 말, 가정에서의 말, 직장에서의 말을 스스로 점검해야만 한다. 나도 모르게 타인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흘리고 다니지 않는지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말로 인해 참으로 많은 상처를 받아왔다. 또한 우리 역시 우리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말로써 상처를 주기도 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가 된 것이다. 입을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은 참으로 절제의 은사가 있는 사람이며 지혜로운 사람이다.

예수님께서도 이런 우리의 어리석음을 아셨기에 이렇게 경고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소자 중 하나를 실족케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을 그 목에 달리우고 깊은 바다에 빠뜨리우는 것이 나으니라 (마태복음 18:6)”

이 말씀은 매우 무서운 경고임에 틀림없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소자’는 작은 말 한마디에도 쉽게 흔들릴 수 있다. 힘을 주는 긍정적인 말이 아닌 독소를 품은 한마디에 소자는 실족하게 되고 영원히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떠나버릴 수도 있다. 이 책임은 바로 실족하게 만든 그 사람에게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실족케 하는 원인이 말에서부터 비롯된다. 우리는 말의 힘을 알고 있다. 특히 믿는 자들의 말에는 권세가 있어 우리가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우리는 때때로 알지 못하는 사이에 얼마나 많은 소자를 실족케 하는가. 말의 위력을 너무나 쉽게 잊어버린 채 생각없이 말을 내뱉는 사람은 다시한번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깨달아야 할 것이다.

내가 어린 시절 살았던 시골의 어느 마을에서는 생각없이 함부로 말하는 어른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 중에도 욕쟁이 여자가 한 명 있었는데 주로 그 욕설의 대상은 자기 자녀들이었다. 동네 어귀에서부터 날마다 쨍쨍하게 울려나오는 그 여자의 목소리에 그 마을 사람들은 모두 질려 있었다. “이 썩을 놈...” “새(혀)가 만발이나 빠져 죽을 놈” “빌어먹을 놈” “나가서 뒈져버려라” 등등 자녀들에게 축복의 말은 커녕 끔찍한 저주의 말을 날마다 함부로 뱉었던 것이다.

그 말들은 지독한 저주가 되어 그 자녀들에게 그대로 적용되었다! 큰 아들은 칼에 찔려 피를 다 쏟으며 죽었고, 딸은 강간당했으며, 둘째 아들은 수없이 나쁜 짓을 저질러서 감옥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다. 막내 아들도 하는 일마다 실패해서 거지가 됐고 노숙자가로 길거리를 전전하다가 그 이후에는 행방이 묘연해졌다고 한다. 얼마나 참혹한 저주의 실현인가. 말이 가지는 힘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그 자녀들이 날마다 축복의 말을 듣고 자랐다면 그들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다.

욕설이 저주가 되어 자녀들의 발목을 잡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지금도 상담을 하다보면 아버지의 상습적인 언어폭력이 어린 자녀들의 영혼을 짓밟는 경우를 보게 된다. 욕설은 매로 맞는 것보다 더 치명적으로 깊은 상처를 남긴다. 계속 욕설을 들으면 어느새 영혼 가득히 그 욕설이 자리잡게 되고 그 더러운 언어들이 영혼을 오염시킨다. 그리하여 욕을 들으며 자라난 아이들 중에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끔찍한 욕을 함부로 하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 욕설의 의미도 모른 채 어른을 따라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대를 이어서 저주를 불러오는 일이 된다.

화가 치민다고 함부로 말해서는 안된다. 내 말 한마디가 자녀의 앞날에 올무가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늘 축복의 말을 해야 할 것이다. 가족들과 자녀들에게 결코 생각없이 부정적인 말을 함부로 뱉어내면 안 될 것이다. 그 말은 저주의 쇠사슬이 돼 자녀의 행복한 미래를 어두운 불행으로 장악해버리고 성공적인 삶을 살지 못하게 하는 근원이 되어버린다.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교회에서나 직장에서도 우리는 빛으로 드러나야 할 존재들이다. 비신자들은 우리의 말을 통해 우리가 진정한 그리스도인인지 아닌지를 판단한다. 우리의 빛된 말들이 비신자들을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할 매개체가 될 것이다. 영혼을 죽이는 말의 댓가는 너무나 엄청나다. 성경에 기록되었듯이 그런 자는 바다 밑바닥으로 빠지게 될 것이다.

완벽할 수 없는 우리는 때때로 실수를 할 때가 있다. 한마디 뱉은 말에 상대방이 상처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신속하게 용서를 빌고 그 사람을 위로해 줘야 한다. 그러나 한 번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도 없고 그 사람의 기억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으므로 말의 실수를 하지 않도록 먼저 생각하고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려야 할 것이다.

정보화 채널의 발달로 인해 말이 오용,남용되면서 예전보다 더 쉽게 사람들 영혼에 상처를 줄 수 있게 되었다. 인터넷 상에서는 익명을 이용해서 다른 사람들을 말로써 난도질하기도 하고 한 사람의 인격을 모독하는 일이 다반사가 되어버렸다. 그런 일을 당한 사람의 고통과 상처를 생각해 보라. 아무도 모르게 저지른 악행일지라도 하나님은 다 보고 계신다. 얼굴도 없는 익명의 사이버 세계조차도 하나님의 눈을 피할 수는 없다.

영혼을 죽이는 말이 범람하는 시대에 우리들은 영혼을 살리는 말을 퍼뜨려야 한다. 우리 자신이 말에 대한 실수를 범하지 않고 소자를 실족케 하지 않으며 환한 빛을 온누리에 퍼뜨릴 온전한 신자들이 되어 이 땅 가운데서 모든 ‘영혼을 죽이는 말’들을 사라지게 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이 오직 우리에게 '소자를 살리기’를 기대하실 것이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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