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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위대한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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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위대한 바보들에 의하여 이어져간다.
그렇다면 누가 위대한 바보들일까?

유럽의 안정된 생활을 마다하고 고통받는 아프리카에서 흑인들과 함께 생활한 알버트 슈바이처 박사,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소말리아 사막 한 가운데서 사랑의 학교를 세우고 이름도 없이 복음을 전하는 한국의 한 여전도사, 말 많고 실천 없는 정치인들보다 말 없이 농촌을 지키면서 성실하게 사는 농부들, 궁중에서 평안하고 영화롭게 살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고통받는 곳을 선택하여 가는 모세, 예수를 알고 난 후에 모든 것을 분토와 같이 버리고 가시밭길을 가는 사도 바울, 더욱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십자가를 홀로 지신 예수는 정말 위대한 바보들임에 틀림없다.

오늘날 같이 위대한 바보들이 필요한 때는 없다고 본다.

자기 이익을 위하여는 살얼음 위를 걸어가는 생쥐처럼 실리만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이 이야기가 설득력있게 들릴 리 만무하지만, 그러나 여전히 말 없이 일하는 분들에 의하여 역사는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저 깊은 산 속에 백합화는 누가 알아 주지 않아도 짙은 향기를 발하고 있다.

교회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교회학교 교육지도자들을 본다. 그들은 누가 깊이 알아 주지 않아도 주일 아침 일찍 교회에 나와서 티없이 맑고 해맑은 웃음을 지닌 어린이들과 꿈을 잉태하는 푸른 계절에 살고 있는 젊은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있다.

나는 교회학교 교사들을 '위대한 바보'라고 부르고 싶다. 그들이 바로 오늘의 교회를 지켜가고 있는 충실한 일꾼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오늘의 교회의 성장이 전부는 아니지만 어제의 주일학교 운동에서 그 원동력을 찾았다면, 내일의 교회는 오늘의 교사들의 충실여하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 엄문용 총무(대한기독교교육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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