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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그들의 끈기

  • 김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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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끈기

말레이시아의 우림에선 폭우가 내려 개미집으로 물이 흘러들면
일개미들이 우르르 몰려나온다.
그들은 둥지 입구에서 몸뚱이로 빗방울을 막는다.
작은 몸집으로 역부족이다.
물은 계속 새어 들어온다.
하지만 비가 그치고 몇 시간이 지나면 개미집에는 빗물 한 방울도 없다.
어디로 사라진 걸까?
궁금증을 참지 못한 독일 과학자 둘이 나섰다.
그들은 이 개미의 개체군을 연구소로 옮겼다.
'카타울라쿠스'로 불리는 개미다.
그들은 노란 색소를 탄 물 2밀리리터를 개미집에 주입했다.
그러자 개미들은 술을 들이켜듯 노란 액체를 마시기 시작 했다.
20분이 지나자 둥지 밖으로 몰려나왔다.
배 부위를 가파르게 들어 올려 물방울을 떨어뜨렸다.
물을 머금었다가 소변으로 배출한 것이다.
여러 번 실험을 반복했지만 결과는 똑같았다.
2밀리리터의 물방울 제거하기 위해 개미들이
오줌을 눈 횟수는 3천 번이다.
다른 개미 종에서도 물방울 등에 지고 실어 나르기도 했다.
지상에 개미들이 번성하는 것은 이런 생존 비법을
터득했기 때문이 아닐까?
독특한 문제 해결 방식도 놀랍지만 그들의 끈기는 경탄을 자아낸다.

출처 : 《소학행》 배연극 글로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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