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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5월 10일] 신비로운 주님의 사랑이 인생을 감싸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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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338장(통 36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욥기 1장 12절, 2장 6절


말씀 : 욥기는 그의 울타리(보호장치)가 차례로 시험대 위에 서는 이야기입니다. 사탄이 그런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주위에, 집 주변에, 모든 것의 둘레에 울타리를 치셨다고 항변했습니다. 그것을 무너뜨리면 그가 하나님을 욕하리라고 장담했습니다. 욥이 지닌 신앙이 대가를 전혀 바라지 않은 순수한 것인지를 시험하자는 사탄의 말에 하나님은 동의하셨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욥의 몸에는 손을 대지 말게 하셨습니다.

욥은 그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웬만한 사람 같으면 이 정도에서 이제 내 인생에 남은 것이 하나도 없다며 절망했을 겁니다. 사는 게 죽는 것만도 못하다며 불행한 선택을 할지도 모릅니다. 욥은 이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요. 욥에게 아직 남아 있는 울타리가 더 있었습니다. 세상 사람들 눈엔 의지하는 것들이 다 사라진 듯 보였어도 아직 남은 게 있었습니다. 사탄의 입을 빌려 그것을 알려줍니다. “가죽은 가죽 둘레의 것으로. 그리고 (사람은) 자기를 위해서는 자기 목숨 둘레의 모든 것을 내줍니다.(욥 2:4 직역)” 이때 하나님은 “내가 그를 네 손에 맡기노라 다만 그의 생명은 해하지 말지니라(2:6)”고 하시며 두 번째 시험을 허락하셨습니다.

사탄은 욥의 몸에 손을 댔습니다. 그는 심한 질환에 걸렸습니다. 존경받던 그의 가족과 사회적 명예는 이미 무너졌고 목숨까지도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서 그는 자기 목숨은 끝까지 지켜질 것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마치 자신에게 닥친 시험이 무슨 까닭인지 전혀 몰랐듯이, 욥은 그 재앙 속에서 자신이 반드시 살아남으리라는 사실을 아예 몰랐습니다. 그가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은 이미 그를 보호하는 장치를 마련해 놓으셨습니다.

욥기는 휴머니즘이 세워놓은 이상적 인간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신비한 영역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욥기 38∼39장 참조). 그것을 경험하려면 자기가 아는 세상은 물론 세상 사람이 이상형으로 여기는 영역도 벗어나야만 합니다. 신앙인은 고난과 시련을 겪으며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울기, 하나님을 신뢰하기, 기도드리기, 생활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기,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 하나님 구원을 희망하기’ 등의 과정을 거칩니다. 이럴 때 형통도 시련도, 웃음도 울음도 전능하신 하나님 안에서 인생이란 이름 아래 다 통합됩니다.

사도 바울도 하나님의 그런 은총을 이렇게 찬양했습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 10:13)” 우리와 우리 주변에는 사탄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하나님의 울타리가 세워져 있습니다. 그런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기에 우리는 마음이 든든합니다.

기도 : 인생길에 신비롭게 동행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를 믿으며 오늘도 기쁘든지 슬프든지 즐겁든지 괴롭든지 인생의 본분을 향해 담대하게 걷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현진 목사 (서울 수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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