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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호지 않은 속옷

  •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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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호지 않은 속옷


어느 때나 마찬가지이겠습니다만 사순절을 맞아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의 길을 걷는 것은 더욱 마음을 숙연하게 합니다. 십자가를 지고 가신 예수님의 뒤를 순례하듯 따라가는 것이니 어찌 그 걸음이 쉽겠습니까.

고난의 길을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것 중 하나가 로마의 병사들이 예수님의 옷을 나눠 갖는 장면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겉옷을 네 조각으로 나눠 한 조각씩 갖습니다. 이는 십자가에 관한 복음이 동서남북 사방으로 퍼져나갈 것을 예시하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겉옷과 달리 예수님의 속옷은 나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요한복음은 이렇게 밝힙니다.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통으로 짠 것이라.”(19:23) 성기게 꿰매는 것을 ‘호다’라고 하는데, 호지 않은 속옷을 찢는 대신 제비를 뽑아 한 사람이 갖기로 했던 것입니다. 찢어지지 않은 속옷은 예수님의 마음, 예수님의 심정으로 이해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주님의 속마음과 예수님의 마음을 담은 교회는 찢어져서는 안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깊이 묵상하며 마음에 새겨야 할 십자가의 모습 중에는 찢어지지 않은 속옷이 있습니다. 호지 않은 옷, 주님의 마음과 심정은 어떤 경우에도 찢어져서는 안 됩니다.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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