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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처음 걷는 소망의 길

  • 김민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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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처음 걷는 소망의 길


‘디자이어 패스(Desire Path)’란 말이 있다. 직역하면 ‘갈망의 길’이다. 이 문구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이나 동물이 자주 다녀 생긴 작은 길’을 뜻한다. 원래 길이 아니지만, 누군가 혹은 무엇인가가 계속 다녀서 생겨난 오솔길처럼 말이다.

보통 이런 길은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 사이의 최단거리일 가능성이 크다. 최대한 빨리 가려다 보니 지름길이 생긴 것이다. 누군가는 요령을 부린 것으로 치부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처음 누군가 그 길을 가지 않았다면, 더 중요하게는 반복적으로 지나다니지 않았다면 애당초 길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그 길로 뒤에 오는 사람이 유익을 얻게 됐다.

그러고 보니 여기에서의 ‘갈망’은 그저 빨리 가고자 하는 마음이라기보다 ‘가고자 했던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열정으로 보는 게 더 맞을 것 같다. 마음의 소망은 품었더라도 인적 없는 수풀 앞에서 그저 멈췄더라면 길은 생겨나지 않았을 터다.

누군가 한 번, 두 번 같은 길을 반복해 다니면서 작은 오솔길이 생기고 뒤에 오던 또 다른 누군가가 그 혜택을 입게 된 것 아닐까. 지금 어떤 소망을 품고, 어떤 길을 만들어가고 있는가. 그 작은 몸짓이 내 뒤의 이들에게 방향과 속도를 더해줌을 기억하자. 초행길이라도 기쁨과 소망의 걸음이 될 것이다.

김민정 목사(좋은목회연구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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