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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감사하는 자가 되라 (골 03: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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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주신 특권 가운데 하나는 감사의 삶을 살게 하신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짜증나는 세상을 살면서 불평과 원망 또는 한숨과 좌절로 살맛을 잃어 갑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똑같은 상황인데도 그 입으로는 찬송을 부르며 마음 속에서부터 감사의 근거를 찾아내곤 합니다. 에베소서 5:19-20에는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성령에 감동된 사람의 특징적인 삶을 묘사한 것입니다.
성경적 감사는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믿음이 실천되는 삶의 양상입니다. 성도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는 이교도들이 말하는 종교행위와 근복적으로 다릅니다. 대부분의 인간 종교에서는 예배나 의식이 사람의 요구조건을 내세우며 신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에서 말하는 예배는 하나님께 받은 은혜에 대한 감격을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자 하는 감사의 행위인 것입니다. 로마서 12:1에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고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예배적 삶을 교훈 하면서 그 중심에는 언제나 하나님 아버지께 대한 감사의 신앙이 행위로 이어지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뜻깊은 추수 감사절을 맞이하여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고 하시는 본문 말씀의 의미를 살펴보고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Ⅰ. 감사해야 할 이유

성도가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먼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깨달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말할 수 없는 그의 은사를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 했습니다(고후 9:15). 사람이 자기의 마음을 비우고 인간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생각하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요 감사의 조건들입니다. 에베소서 1:3-14에는 “찬송하리로다”라는 말로 감사의 조건을 피력하였습니다.

(1) 성부 하나님의 선택입니다.

사람들 중에는 자기 인생에 대한 목적의식이나 방향감각 없이 그냥 막연하게 살아가면서 「운명」또는 「팔자소관」이라는 말을 자주 쓰곤 합니다. 성경은 인류역사의 흥망과 개인의 생사문제도 다 주권자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행 17:25-26). 특히 성도들의 경우 본래는 죄와 허물로 버림받은 자인데 하나님의 특별하신 경륜에 따라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천국 시민으로써 누릴 수 있는 기업의 보장이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에베소서 1:3-4에는 성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으로 복주시려고 창세 전에 선택하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세상에 사는 날 동안에도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을 부여하시고는 흠이 없고 거룩하게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신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어떤 조건이나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오직 일방적인 하나님의 사랑이요 무조건적인 그의 은총이 작용된 것입니다(엡 1:6).

(2) 성자 예수님의 구속입니다.

에베소서 1:7에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라고 하였습니다. 「구속」(救贖)이라는 말은 “대가를 지불하고 풀어준다”라는 뜻을 지닌 말입니다. 죄와 죽음 아래 얽매여서 자유함이 없는 인간이 자기의 힘으로는 도저히 벗어날 수 없었으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으로 인하여 거기서 사유함을 얻은 사실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여기 대하여 사도 바울은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하고 죄아래 얽매였던 순간을 토로하였습니다(롬 7:24).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속죄 받은 감격을 가지고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하고 감격에 벅찬 개가를 불렀습니다(롬 8:1-2). 이와 같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속죄의 은총도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의 선물입니다. 이 또한 하나님 아버지의 무한한 사랑이 우리에게 이 큰 은혜를 입혀 주신 것입니다.

(3) 성령의 감동입니다.

에베소서 1:13에는 “…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라고 하였습니다. 이 성령은 믿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오순절날 성령 받은 베드로는 예루살렘 광장에 모인 무리들에게 설교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령을 선물로 주신다고 하였습니다(행 2:38). 성령께서 그 마음 속에 역사 하시면 자기가 죄인인 것을 고백하게 됩니다(눅 5:8). 또한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요 나를 구원해 주실 구주임을 믿고 고백합니다(마 16:17).
그뿐 아니라 성령의 감동을 받는 사람은 그 마음 속에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어떻게 하든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기로 힘쓰게 됩니다(고후 5:9). 성령께서 그 속에 함께 하는 사람은 세상으로부터 오는 유혹과 자기 속에서 일어나는 정욕을 이기며 영적인 기쁨이 충만케 됩니다. 본문 말씀 16절에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하였습니다.

Ⅱ. 감사할 수 있는 환경

데살로니가전서 5:18에는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에게 어떤 일에나 다 감사하기를 요구하십니다.

(1) 형통한 환경에 감사하여야 됩니다.

괴로움과 죄가 많은 거친 세상에서 우리 앞에 형통하고 좋은 환경이 이루어지면 이를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인줄 알아야 됩니다. 지혜자 솔로몬은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숫군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너희가 일찌기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고 하였습니다(시 127:1-2). 솔로몬의 아비 다윗은 그가 왕위에 오르고 하나님의 특별한 총애를 받으며 그 자손들이 대를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된다는 사실에 대하여 너무나 감격했고 진심으로 감사를 드렸습니다. 역대상 17:16-17에 보면 자기와 그의 집이 아무것도 아닌데도 하나님이 저를 존귀히 여기셨고 먼 장래까지 보장하는 언약을 주신데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렸습니다.

(2) 역경에 처했을 때도 감사하여야 됩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그에게 오는 환난이 장차 받을 축복의 전주곡인줄 알고 감사합니다(롬 8:18). 동방의 의인 욥은 인간이 감내하기 어려운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을 때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찌니이다”고 하였습니다(욘 1:21). 그러나 그의 말년에는 이전보다 갑절의 축복이 이루어지므로써 고난 중에 감사한 그의 신앙이 돋보이게 되었습니다. 고린도후서 4:17-18에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우리의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간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고 하였습니다.

(3) 무슨 일에든지 감사하여야 됩니다.

에베소서 5:20에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라고 하였습니다. 여기 「범사(凡事)」에 감사하라고 한 것은 좋은 일이나 궂은 일이나 무슨 일에든지 다 감사하라는 뜻입니다. 또 「항상」감사하라고 한 것은 언제든지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곧 평생동안 감사의 삶을 살아야 된다는 뜻입니다. 물론 그 대상은 「아버지 하나님」입니다. 아버지 되신 하나님께서는 언제든지 어떤 경우에든지 변함 없이 그 자녀들을 사랑하시고 또 가장 좋은 것으로 준비해 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마 7:11).
이 말씀을 기록한 사도 바울의 경우 언제나 어디서나 무슨 일이나 다 감사로 연결된 삶을 살았습니다. 사도행전 16:25에 “밤중쯤 되어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미하매 죄수들이 듣더라”고 하였습니다. 그가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송한 시간은 밤중입니다. 그 장소는 빌립보 감옥입니다. 그리고 그가 처한 상황은 온몸을 태장에 맞아 터지고 상한 지경에 쇠고랑과 착고로 고정시켜 놓은 생태입니다. 그가 훗날 로마 감옥에서 기록한 성경 빌립보서 4:11-12에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어떤 경우에도 감사하며 살아가는 비결을 가지고 있습니다.

Ⅲ. 감사의 방법

시편 116:12에는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하고 노래하였는데 그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습니다.

(1)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입니다.

시편 116:13에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라고 하였습니다. 시편 136편에는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하고 노래하였습니다. 거기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구원과 모든 축복을 나열하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찬송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히브리서 13:15에는 성도의 찬송은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로써 입술의 열매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2) 감사의 제물을 드리는 것입니다.

시편 116:7에 “내가 주께 감사제를 드리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이다”고 하였습니다. 성도가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는 입으로 찬송하며 영광 돌리는 것과 함께 물질로 제사하는 행위가 따라야만 됩니다.

잠언 3:9-10에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즙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고 하였습니다.

(3) 서원을 갚아드리는 것입니다.

시편 116:14에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사람은 먼저 자기가 하나님께 기도하며 서원 했던 일을 그대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시편 15:4에는 주님의 거룩한 산에 거할 자는 그 마음에 서원한 것을 해로울지라도 변치 아니하는 자라고 하였습니다. 내가 어려울 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스스로 하나님께 약속했던 일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거기 보답하는 삶을 사는 사람은 하나님과 맺은 약속을 지키는 것입니다. 특히 하나님께 사명을 받고 거기에 충성하기로 서약한 사람은 성실과 진정으로 충성하여야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최선을 다하며 헌신하는 자를 기쁘게 받으십니다(계 3:8).

Ⅳ. 감사하는 자에게 축복이 있습니다.

성경 말씀은 만복의 근원 되신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축복의 비결을 일러주고 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께서 가르치신 도리를 좇아서 순종하는 삶을 살게 될 때 그것이 바로 큰 축복이 된다는 것입니다. 신명기 28:2-6에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미치리니…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

(1) 감사하는 자에게 큰 기쁨이 있습니다.

은혜를 받고도 감사하지 아니하는 것을 배은망덕(背恩忘德)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은혜를 받고도 감사하지 않는 자에게 매우 섭섭한 마음을 표시하였습니다(눅 17:17). 우리가 하나님께 만가지 은혜를 다 받고도 감사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 속에 있는 욕심 때문입니다. 마음 속에 욕심이 가득차 있는 사람은 받은 바 은혜는 기억하지 못하고 오히려 조그마한 어려움이 오게 되면 그것 때문에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불평을 늘어놓곤 합니다.
그렇지만 어떤 일에나 감사하는 사람은 모든 것이 감사로 이어져서 그 마음에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감사하는 사람에게 언제나 즐거움 속에 살아가는 복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전도서 3:12-13에 “사람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을 또한 알았도다”고 하였습니다.

(2) 만사가 형통케 되는 복입니다.

시편 1편에는 복 있는 자를 시냇가에 심은 나무로 정의하였습니다. 거기 보면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고 하였습니다(시 1:3). 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실천하는 자 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명령을 지키는 자에게 만사가 형통케 되도록 축복을 약속하였습니다. 신명기 29:9에 “그런즉 너희는 이 언약의 말씀을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의 하는 모든 일이 형통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형통이란 마음먹고 행하는 모든 일이 다 잘 풀리고 복이 되는 것을 뜻합니다. 말라기 3:11에 보면 하나님께 감사하고 십일조와 헌물을 정성껏 바치는 자에게 “황충을 금하여 너희 토지 소산을 멸하지 않게 하며 너희 밭에 포도나무의 과실로 기한 전에 떨어지지 않게 하리니 너희 땅이 아름다와지므로 열방이 너희를 복되다 하리라”고 하였습니다.

(3) 재생산의 축복입니다.

사람이 아무리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어도 어리석은 부자처럼 자기 욕심만 채우려 한다면 그 돈도 써보지 못하고 없어져 버리게 됩니다(눅 12:20). 그러나 적은 것이라도 그것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며 헌물로 드리게 될 때 거기에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벳세다 광야에서 어린 아이가 바친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는 예수님의 손을 거쳐 오천 명이 넘는 무리를 배불리 먹게 하고 열두 광주리나 남게 하였습니다(마 14:20). 로마로 가던 여객선 위에서 사도 바울은 마른 떡을 손에 들고 하나님께 감사한 후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을 때 276 명이나 되는 승객들이 살아났습니다(행 27:31-36). 그들은 모두 유라굴로 풍랑에 시달려 식음을 전폐한 채 죽음직전까지 몰려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성도의 감사와 드리는 헌물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자신에게는 복이 되는 것이며 그것으로 말미암아 더 많은 사람들이 오래도록 큰 혜택을 누리게 합니다. 어느 때나 성도가 드리는 신앙적인 감사와 헌신은 생명적인 축복으로 많은 열매를 가져오게 하는 것입니다(시 126:5-6)
손상률 목사


 (2005-06-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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