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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숙한 믿음 (엡 04: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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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새해 둘째 주일을 맞아 에벤에셀의 은혜가 모든 성도들에게 함께 계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일년은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벤에셀의 은혜로 여기까지 도우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의 계획 중 여러분의 신앙생활의 성숙을 위한 계획도 반드시 포함하시기를 바랍니다.
본문에서 4절밖에 안 되는 짧은 성경구절에서 6번이나 성장과 성숙에 관한 단어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온전케, 세우려, 장성한, 충만, 자랄찌라, 자라게..등등 표현은 다르지만 모두 성장과 성숙에 관한 말씀입니다.
생명의 존재양식은 변화와 성장입니다. 변화도 없고 성장도 없으면 그것은 죽은 것입니다. 살아있다는 그 자체가 변화를 의미합니다. 어린 아이가 성장한다는 것은 변화됨을 의미합니다. 우리교회도 많이 변화되어 내부 모습도 변했고, 제 개인적으로도 머리가 자꾸 위로 올라가며 빠지는 모습이 많이 변했습니다. 성장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양적인 성장이며, 다른 하나는 영적인 성숙입니다.

1. 성장의 목표
신앙 성장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13-15절을 보시면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궤술과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 하려 함이라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고 했습니다. 그에게까지 자라는 것이 신앙 성장의 목표입니다.
로마서 8장 29절에는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라고 했는데 신앙 성숙의 목표는 아들 예수님의 형상을 닮는 것입니다. 즉, 신앙의 성숙한 믿음 목표는 예수입니다. 예수의 마음을 닮는 것이며, 예수의 인격을 닮는 것이며, 예수님이 헌신하신 모습에까지 이르는 것이 신앙 성장의 목표입니다.
고린도전서 4장 16절에는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바울을 본받으라는 권고의 말씀이 아니라, 바울이 그리스도를 본받은 것처럼 그리스도를 본받으라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1장 1절에는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고 했습니다. 즉 예수님을 닮는 것이 신앙성장의 목표입니다. 최광식의「다윗 대통령」이란 책에 다윗이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고 고백한 것은 다윗의 신앙이 날마다 하나님의 영성을 닮아가는 것이었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2. 신앙성숙의 방법과 그 과정
우리의 신앙이 성숙되는 과정과 방법은 먼저 감동적인 예배에 참여하여 예배를 드릴 때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생활 없이 신앙성숙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다음은 기도생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간구하고 기도할 때 내 문제도 응답을 받지만 우리의 신앙이 성장하고 성숙해집니다. 새벽기도, 철야기도 뿐만 아니라 개인 기도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또 신앙성숙을 위해서는 말씀 묵상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매일 시간을 정해 놓고 성경을 읽고 그 말씀을 묵상할 때에 신앙이 자라도록 되어 있습니다. 성경을 필사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또 헌신생활, 봉사생활, 헌금생활은 우리의 신앙을 자라게 해 줍니다. 주일헌금 뿐만 아니라 십일조도 잘 드릴 때에 우리의 신앙이 성숙해 집니다.
마틴 루터 (M.Luther)는 “교회의 관습이나 교리를 잘 알면서 실천이 없는 신앙은 고혈압 환자'라고 했고, “실천은 있으나 교리에 대하여 잘 모르는 신앙은 빈혈증 신자”라고 했습니다. 5만 번이나 기도의 응답을 받은 조지뮐러는 “실천 없는 신자는 입술신자이고, 실천하는 신앙을 손끝신자”라고 말하면서 “신앙은 손끝에서 성장한다.”고 했습니다. 즉, 섬기고 봉사할 때 우리의 신앙이 자란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생각지 않은 고난과 고뇌와 고통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고통을 통해서도 우리의 신앙을 성장시키십니다. 고난과 고통이 신앙의 성장과 믿음의 성숙을 위한 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윗은 시편 119편 71절에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고 고백했습니다. 다윗의 고통과 고난을 보면 사울의 미움을 받아서 도망 다녔고, 압살롬의 반란을 만나서 도망 다니는 신세가 되었지만 그 고난을 통하여 주님의 말씀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의 글에 나오는 유명한 청어 이야기가 있습니다. 영국 북쪽 바다에서 잡히는 청어는 산채로 런던까지 오면 아주 비싼 값으로 팔리는데, 문제는 성미가 급한 청어가 북쪽바다에서 런던까지 오는 동안 다 죽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런데 어떤 한 사람은 산채로 청어를 런던까지 가져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궁금해서 그 방법을 물었더니, 그는 청어를 싣고 오는 수족관에 메기 한 마리를 넣어 가지고 온다고 합니다. 메기는 한, 두 마리의 청어를 잡아먹으면 더 이상 잡아먹지 않지만 청어는 메기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도망 다니다보면 죽지 않고 산채로 런던까지 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고난이 청어를 죽지 않게 만든 것입니다. 고난은 다 좋은 것은 아니지만 고난을 통하여 단련되고, 긴장되고, 노력할 때 우리의 신앙과 인격이 성장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경우를 보십시오. 바울은 다메섹 사건이후에 ‘안질 병’이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병을 위해서 기도하면 병이 즉시 나았지만 자신의 병은 고치치 못하여 세 번이나 하나님께 간구했더니 하나님이 주신 응답이 고린도후서 12장 9절에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 하도다”고 하신 것입니다.

3. 성숙한 신앙의 증거
성숙한 신앙에는 표증이 나타나고 열매가 보여야 합니다. 신앙이 성숙되면 먼저 ① 어린아이의 일을 버려야 합니다. 14절에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아이가 되지 아니하여”라고 말씀했습니다. 어린아이의 특징은 자기중심적입니다. 어린아이는 자기에게 좋은 것, 자기욕심만 차립니다. 어린아이는 자기만 생각합니다. 어떤 성도가 교회를 잘 나오다가 안 나와서 전도사님을 통해서 이유를 알아보니, 목사님이 자기와 악수를 하면서 자기는 보지 않고 다른 사람을 쳐다보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화해서 이제부터는 당신만 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마음이 좋아서 남에게 잘 주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자기만 생각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작난감 자동차, 인형, 곰, 놀이기구가 많은데 친구가 와서 함께 놀면 자기 것이라고 만지지도 못하게 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이것이 어린아이 신앙입니다. 나만 위하는 신앙입니다.
② 믿음이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14절에 “사람의 궤술과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에게도 환영하는 무리가 있는가하면 죽이라고 하는 무리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언제나 흔들림이 없이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하와이에 가면 와이키키 해변을 지나 하나우마 베이라는 해변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저는 두 가지 광경을 보았습니다. 해변의 바위에서 낚시하는 사람이 밀려오는 파도에 맞아 물에 빠져 한참이나 허우적거리다가 겨우 바위 위로 헤엄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옆에는 높은 파도를 기다리고 있다가 그 파도에 휩싸이는 것이 아니라 파도를 타고 즐기는 써핑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꼭 같은 파도지만 어떤 사람은 파도에 허우적거리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어떤 사람은 파도를 타고 즐기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고난에 넘어지는 사람이 아니라 고난을 넘어 어떤 고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신앙의 소유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③ 섬김의 표징이 있어야 합니다. 16절에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고 했습니다. 분량대로 역사한다는 말은 섬김을 의미합니다. 신앙이 성숙하면 섬김의 표징이 있어야 합니다. 바울도 직분을 따라 섬겼고, 예수님도 목숨을 주기까지 섬겼습니다. 마가복음 10장 45절에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했습니다. 신앙이 성숙하면 더 많은 사람을 섬겨야 합니다. 더 많은 사람을 섬기시기를 바랍니다. 성숙은 곧 섬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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