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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수의 흔적 (갈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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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의 몸에 있는 상처나 사고의 흉터들을 감추고 싶어 합니다. 특히 어린 시절에 사고를 당한 곳이 얼굴이나 몸에 보이는 부분 일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저도 6.25 동란 때 사고를 당해 상처를 입은 곳이 있습니다. 첫돌이 지나고 성주라는 도시로 피난을 가게 되었는데 어머니께서 모기장과 베개와 우유만 가지고 저를 업고 피난을 갈 정도의 상황이었고 돈이나 쌀을 가지고 가지 못했습니다. 그곳에는 먼 친척집이 있습니다. 한쪽 방에 다른 곳에서 피난 온 사람들과 함께 기거하게 되었는데 집 주인이 선반위에 광주리에 물건을 꺼내다가 그 속에 놋요강이 들어 있는 것을 모르고 잡아 당겼습니다. 그 속에 있던 뚜껑이 제 얼굴 눈 바로 밑을 내리찍어 얼굴이 갈라지며 상처가 생겼습니다. 오랜 세월 속에 상처가 아물고 흉터가 점점 희미해져서 지금은 주름처럼 보일 뿐입니다.
제게는 처남이 하나 있는데 초등학교 다닐 때 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다가 넘어졌습니다. 마침 장갑을 끼지 않았고 뒤에 오던 사람이 넘어진 손가락을 스케이트 날로 밟아 새끼손가락 마지막 마디가 떨어졌습니다. 그 뒤부터 손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거나 주먹을 쥐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상처를 감추기 위함입니다.

1. 상처(흔적)을 자랑하는 바울

사람들은 상처를 감추려고 하는데 본문에 나타난 사도 바울은 상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17절에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노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아시스의 성자 성프랜시스는 1224년 9월 그의 나이 43세 때 ‘라벨티어’라는 산에 올라가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두 가지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했는데, 첫째는 주께서 당하신 수난의 고통을 직접 자신의 몸과 영혼에 맛보게 해달라는 기도였고, 둘째는 죄인을 향한 주님의 불타는 사랑을 알게 해 달라는 기도였습니다. 그는 기도 중 예수님이 직접 나타나셨고 주님의 십자가에 못 박힌 환상을 보게 되었는데 그 후부터 그의 몸에는 못자국과 창자국의 상처가 생겼다고 전해지는 것을 책에서 읽었습니다.
오늘의 본문 16-18절은 “무릇 이 규례를 행하는 자에게와 하나님의 이스라엘에게 평강과 긍휼이 있을찌어다.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노라 형제들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에 있을찌어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고대 히브리 사회에서는 세 가지의 경우에 흔적을 남기게 합니다. 첫째는 군인들이 왕을 위하여 나라를 위하여 충성을 맹세할 때 그 몸에 화인을 찍어서 흔적을 남기게 됩니다. 둘째는 종교지도자들이 자기 신에게 몸을 드리는 표시로 몸에 그 종교를 상징하는 글씨나 형상을 흔적으로 새깁니다. 세 번째는 노예나 종들이 팔렸을 때 주인의 이름의 첫 글자를 화인으로 도장 찍게 됩니다. 노예가 도망을 치면 그 몸에 화인 때문에 종이라는 신분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래서 몸에 흔적이 새기는 것입니다.

2. 바울이 가진 예수의 흔적

바울은 왜 몸에 상처가 생겼습니까? 그는 예수를 전하다가 사십에 하나 감하는 매를 다섯 번 맞았습니다. 또 세 번 태장으로 맞았습니다. 한번은 돌에 맞아 죽은 줄 알고 사람들이 메어다가 성밖에 버렸는데 하나님이 의식이 돌아오게 하셨고 깨어나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의 몸에는 매 맞은 흔적과 로마의 옥에 갇혀서 고문당한 흔적들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여 감추지 않고 오히려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노라”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을 ① 그리스도의 군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② 하나님 앞에 자신을 드린 헌신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③ 바울은 자신을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예수의 흔적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몸에 흔적은 언제 생겼습니까? 첫째는 고린도후서 11장이고 두 번째는 고린도후서 6장입니다.
고린도후서 11장 22-27절을 보면 “저희가 히브리인이냐 나도 그러하며 저희가 이스라엘인이냐 나도 그러하며 저희가 아브라함의 씨냐 나도 그러하며 저희가 그리스도의 일군이냐 정신없는 말을 하거니와 나도 더욱 그러하도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뻔 하였으니 유대인들에게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번 맞았으며 세번 태장으로 맞고 한번 돌로 맞고 세번 파선하는데 일주야를 깊음에서 지냈으며 여러번 여행에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고린도후서 6장 4-5을 보면 “오직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일군으로 자천하여 많이 견디는 것과 환난과 궁핍과 곤난과 매 맞음과 갇힘과 요란한 것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을 당했다고 했습니다. 바울은 예수를 증거 하다가 매 맞은 흔적, 돌에 맞은 흔적, 채찍에 맞은 흔적, 칼에 맞은 흔적, 배고픈 흔적들이 생겼습니다. 주님을 위해 당한 흔적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3. 우리는 어떤 흔적을 가져야 합니까?

① 그리스도인들은 얼굴에 그리스도의 흔적을 가져야 합니다. 첫째로 얼굴에 눈물의 흔적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께서는 눈물을 흘리셔서 얼굴에 눈물의 흔적이 가득했습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동산에 가셔서 십자가를 앞에 놓고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구령의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또 예수님은 예루살렘 멸망을 보고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을 보시고 눈물을 흘리신 것입니다. 또 예수님은 나사로의 죽음을 보시고 눈물을 흘리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눈에는 눈물이 있습니까? 눈물의 흔적을 가지고 자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은 기도의 땀을 흘리셔서 땀의 흔적을 가졌습니다. 예수님은 힘쓰고, 애쓰고, 간절히, 땀이 핏방울같이 되기까지 땀을 흘리며 기도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우리의 이마에 기도의 땀 흔적을 가집시다.
② 손에 예수님의 흔적
예수님은 손으로 문둥병자를 만져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소경을 만나 손으로 진흙을 이겨서 눈에 발라주시며 실로암 연못에 가서 씻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소경의 눈을 뜨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12년동안 혈루증으로 고통 하는 여인을 만져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손은 봉사의 손, 위로의 손, 능력의 손이었습니다. 우리의 손에도 이런 흔적을 가져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손수 장막을 지어 선교비를 충당했습니다. 바울의 일하는 손은 거칠어진 손입니다. 일본인으로 가장 존경받은 인물은 ‘가가와 도요히코’라는 사람입니다. 그는 “오 하나님 나를 그리스도와 같이 만들어 주소서”라고 기도한 후 빈민굴에 들어가 빈민들을 위해 섬기면서 살았습니다. 결국 자신도 폐결핵이 걸렸고 인간 최저생활을 하다가 죽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본인들이 존경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의 손, 나라 지키는 군인의 손,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의 손,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는 음악가의 손, 좋은 그림을 그리는 화가의 손, 작품을 써 내려가는 문필가의 손, 물건 파는 아주머니의 손, 모두 일하는 손이며, 아름다운 손입니다.
③ 우리의 발에 예수의 흔적을 가집시다.
얼굴과 손과 발에 예수의 흔적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이 걸어가신 한 걸음 한 걸음 발자국은 위대한 발자취입니다. 예수님의 모든 발걸음은 골고다를 향해 올라가신 발자국입니다. 골고다에 올라가 양발에 쇠 못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신 발자취와 남기고 가신 기도의 흔적, 사랑의 흔적, 인내의 흔적, 고난의 흔적을 우리도 자랑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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