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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십자가의 기도 (고전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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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교회는 분쟁이 많은 교회였습니다. 성경을 읽으시면서 분쟁이라는 단어에 시선을 집중하고 10절과 11절을 읽어보시면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다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내 형제들아 글로에의 집편으로서 너희에게 대한 말이 내게 들리니 곧 너희 가운데 분쟁이 있다는 것이라”라는 말씀 중에 두 번이나 분쟁이라는 단어를 읽으실 수 있습니다. 고린도교회는 분쟁으로 싸우고 다툰 교회였습니다.

1. 분열이 많았던 고린도교회

고린도교회의 분열은 첫째가 당파의 분열문제였습니다. 12절에 “이는 다름 아니라 너희가 각각 이르되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고린도교회 안에는 바울파, 아불로파, 게바파, 그리스도파라는 네 개의 당파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교회의 최고의 지도자가 누구냐? 하는 문제로 서로 다투고 싸웠습니다. 바울파는 교회의 최고 지도자는 신약성경의 2/3를 기록한 바울이라는 것입니다. 아볼로파는 구브로에서 태어나서 수사학이 뛰어나고 웅변에 능하여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아볼로야 말로 말에 시원치 않은 바울보다 더 뛰어난 지도자라고 주장했습니다. 게바(베드로의 또 다른 이름)파는 예수님의 수제자였던 베드로가 당연히 교회의 최고 지도자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스도파는 그리스도가 가장 뛰어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나친 자기주장이 서로를 분쟁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교회들이 분쟁으로 아픔을 당하고 있습니다. 모든 교단의 대표적인 교회들이 분쟁의 아픔과 고통을 당하고 있는 중입니다.

2. 서로의 마음 읽기

자기의 생각을 주장할 때 세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10112; 의도가 선해야 합니다. 동기가 순수하지 못하고 의도가 선하지 못하여 자기의 이익을 생각하고 주장하면 이것은 잘못된 주장입니다. &10113; 방법이 정당해야 합니다. 좋은 의견을 주장해도 방법이 정당하지 못하여 사람들을 동원한다든지 아니면 물리적인 방법을 동원하는 것은 잘못된 방법입니다. &10114; 다른 사람과의 조화입니다. 내가 이것을 말할 때 모든 사람이 저것을 말한다면 한번쯤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과 주장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여기서 의사소통의 문제를 잠시 생각해 봅니다.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이란 서로의 의견이 잘 교환되는 것을 말합니다. 의사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의 마음을 읽는 것입니다. 현대는 장애인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시대입니다. 장애 중에 말하지 못하는 언어장애와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가 있는데, 말하지 못하는 언어장애자의 99%가 청각장애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청각에 장애가 생겨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못하니까 말을 배우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17대 국회는 자기 목소리만 내고 다른 의견을 듣지 않아서 결국 파행되었습니다. 이것은 서로의 마음을 읽지 못한데서 생겨난 것입니다. 저는 감사한 것이 가정이 행복하고 서로가 마음을 잘 읽고 있는 것입니다. 제 아내가 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대화 속에서 마음을 읽을 수가 있습니다. 의사소통(communication)은 듣고 말하는 가운데 서로의 마음을 읽는 것입니다.
여섯 살짜리 아이가 엄마를 따라 교회에 왔습니다. 조용한 예배시간에 아이가 “엄마 쉬 마려요!”하고 소리쳤습니다. 엄마는 창피해서 다음부터는 쉬 마려우면 “엄마, 나 노래하고 싶어요!”하고 말하라고 했습니다. 아이가 유치원 방학을 하고 할머니 댁에 갔습니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를 들으며 잠이 들었습니다. 새벽에 아이가 쉬가 마려워 할머니를 흔들어 깨웠습니다. “할머니. 할머니. 나 노래하고 싶어요!” 할머니가 잠에서 깨어 일어나시더니 “자다가 말고 왠 노래냐? 노래하고 싶으면 할머니 귀에다 대고 해라!”고 말씀했습니다. 서로가 마음을 읽지 못한 것입니다.
고린도교회는 분쟁이 많았던 교회였습니다. 1장에 당파문제로 네 개의 당이 서로 싸웠습니다. 5장에서는 음행문제로 서로 송사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아비의 아내와 동거하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6장에서는 교인들끼리 송사하는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교인들끼리의 송사문제는 교회 안에서 해결하고 세상의 법정에 가지고 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7장에서는 결혼문제로 서로 다투었습니다. 바울처럼 결혼하지 않아야 하느냐 아니면 베드로처럼 결혼을 해도 괜챦으냐로 서로 간에 분쟁했습니다. 바울은 정욕을 이기지 못하여 음행의 죄를 짓는 것보다 차라리 결혼하는 것이 더 낫다고 했고, 은사가 있을 때 독신으로 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8장에서는 우상의 제물문제로 서로 분쟁했습니다. 우상에게 제사 지낸 떡을 가지고 와서 교회에서 먹는 것이 가하냐 아니면 불가하냐의 문제를 가지고 분쟁했습니다. 바울은 모든 음식은 먹을 수 있으나 마음에 꺼림직 한 것은 먹지 말라고 했고 형제가 실족한다면 자신은 일평생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12장에서는 성령의 은사문제로 서로 다투었습니다. 방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은 예언의 은사를 무시하고 통역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은 방언의 은사보다 통역의 은사가 더 큰 은사라고 하며 자기의 은사가 더 크다고 했습니다. 서로 다른 9가지 은사를 놓고 자기의 은사가 더 크다고 주장할 때 바울은 몸의 비유를 통하여 모두가 하나이며 그리스도의 지체로 귀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체가 한 몸에 붙어 있어 한지체가 고통을 당하면 온몸이 고통을 느끼는 것처럼 우리는 받은 은사는 다르지만 한 몸입니다.

3. 오직 십자가로

분쟁하는 고린도교회를 향하여 이렇게 권고합니다. 22-24절에서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고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수많은 외부의 침략을 받았습니다. 바벨론뿐 아니라 고린도전서가 기록될 당시도 로마의 침략을 받아 로마의 속국이었습니다. 따라서 유대인들은 메시야가 나타나 민족을 구원해줄 표적을 구했습니다. 헬라인들은 철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철학의 아버지 플라톤에서부터 스토아학파에 이르기까지 모든 철학이 헬라에서 발달되었습니다. 따라서 헬라인은 새로운 지혜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만 전파했습니다. 오직 예수의 십자가만 증거 했습니다.
십자가는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것 같은 아름다운 장식의 십자가가 아닙니다. 로마시대의 십자가는 흉악한 범인을 처형시키던 곳입니다. 강도, 강간, 살인범과 같은 흉악한 죄인을 처형시키던 곳입니다. 십자가는 사람을 가장 고통스럽게 죽이는 방법이었습니다. 손과 발에 못을 박으면 피가 천천히 흘러내리면서 적어도 6시간동안은 고통을 당합니다. 자기의 체중을 이기지 못하여 손바닥이 찢어지며 아플 때 발에다 힘을 주면 발이 고통스럽게 됩니다. 이렇게 십자가는 무서운 형틀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 값을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십자가는 자기는 죽고 남을 살린 곳입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분쟁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주님의 십자가뿐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직 주님의 십자가뿐입니다. 18절에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했습니다. 또 2장 2절에서는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 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만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로 자신은 죽고 다른 사람을 살리는 정신으로 서로 용납하고 서로를 인정할 때 분쟁과 다툼을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직 십자가로 해결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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