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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행전 (골 03: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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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우리교회의 5월의 표어를 「행복한 가정 힘 있는 교회」라고 정했습니다. 5일은 어린이 날이며, 8일은 어버이 날입니다. 또 21일은 부부의 날로 제정하려는 움직임이 국회에서 일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을 ‘가정행전’이라고 정한 이유는 사도행전이 사도들이 복음을 전하는 과정을 써 내려간 이야기라면, 가정행전은 부부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과정을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은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하여 가정행복을 써 내려가는 주인공입니다. 여기서 성도 여러분들에게 두 가지 질문을 드립니다. 당신의 가정은 행복하십니까? 그리고 당신의 부부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습니까?
지금은 가정 붕괴 시대입니다. 가정이 무너지고 붕괴될 뿐만 아니라 가정이 해체되는 시대입니다. 우리나라는 1980년 한해에 2만 2천 9백 80쌍이 이혼하였습니다. 이것을 365일로 나누면 매일 63가정이 이혼 한 셈입니다. 또 2002년도 한해에는 14만 5천 3백쌍이 이혼하여 매일 398가정이 이혼한 것이 됩니다. 또 2003년 한해에는 16만 7천 쌍이 이혼하여 매일 458가정이 이혼을 한 수치가 됩니다. 오늘도 460가정이 이혼을 한 것입니다. 여기에 놀라운 것은 황혼이혼(결혼생활 20년 이상 된 부부가 이혼을 하는 경우 황혼이혼이라고 함)의 경우가 1년에 2만 2천 8백 쌍으로 10년 전보다 7배가 늘어난 것입니다. 얼마 전 83세 된 할머니가 85세 된 할아버지를 상대로 황혼 이혼청구를 냈는데 가정법원에서는 83년을 참고 살았는데 조금만 더 참으라고 이혼을 허락하지 않은 사건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1. 성경이 말하는 가정생활의 원리
성경은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 가정생활의 원리를 이렇게 말합니다. 그 첫째가 18절에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고 했습니다. 남녀평등을 말하는 성경이 왜 아내들에게 복종을 권유했습니까? 이것은 남편의 머리됨을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남편이 아내보다 더 위대하고 훌륭하기 때문이 아니라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또 이것은 남성 심리입니다. 남성 심리 가운데 가장 중요한 심리는 왕 되고 싶은 심리입니다. 따라서 아내들에게 복종하라고 권유한 것입니다. 즉 남편의 가장됨을 인정하여 복종하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아내들은 남편에게 복종함으로 하나님이 가정의 머리인 가장으로 세우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각 반장도 선거를 통해서 뽑습니다. 시장이나 군수도 선거를 통해서 뽑습니다. 그러나 가장(家長)은 선거한 적이 없이 남편들이 가장이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이 남편들이 아내의 머리이기 때문에 아내들은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했습니다.
둘째는 19절에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남편들이 아내를 괴롭게 하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아니 지금도 아내를 괴롭게 하는 남편들이 많습니다. 지난 주간 병원에 심방을 갔는데 충격적인 사진전을 보았습니다. 부모가 아이들을 학대하고 때려서 매 맞은 아이들이 병원에 치료하러 왔는데 종아리서부터 엉덩이와 등까지 매 맞은 흔적을 병원 측에서 사진 찍어 아동학대 반대운동을 위하여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또 한쪽에는 아내들이 남편으로부터 매 맞아 멍들고 상처 생긴 모습들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남편들에게 아내를 괴롭게 하지 말라고 했나 봅니다. 아내의 심리 가운데 가장 중요한 심리는 ‘사랑 받고 싶은 심리’입니다. 이것을 잘 헤아린 성경은 아내를 사랑하라고 권유했고 괴롭게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아내를 때리고 구타하는 것은 잘못된 600년간의 유교영향 때문입니다.
2. 성경은 행복한 가정의 다섯 가지 지침을 말합니다.
&10112; 한 남편과 한 아내의 원리(창 2:21)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한 남자를 지으시고 한 여자를 지으셔서 1남 1녀의 원칙으로 가정을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행복한 가정은 한 남편과 한 아내이어야 합니다. &10113; 둘이 하나 되는 원리(창 2:24)입니다. 남자와 여자가 결혼하는 순간부터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마음도 하나, 생각도 하나, 꿈도 하나, 재정도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육체적으로만 아니라 정신적, 영적으로도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10114; 동등한 권리를 유지하는 원리(창2:23)입니다. 남자와 여자는 동등합니다. 하나님이 갈비뼈로 하와를 만드신 이유는 동등하라고 가슴의 갈비뼈로 만드신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3장 28절에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나 남자나 여자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라고 했습니다. 가정에서도 남편과 아내는 동등합니다. 다만 그 맡은 역할이 다를 뿐입니다. &10115; 부모를 떠나는 원리(창 2:24)입니다. 남자가 그 부모를 떠나야 합니다. 여기서 ‘떠남’이란 독립을 의미하는 것으로 육체적인 독립과 정신적인 독립과 경제적인 독립을 모두 포함합니다. 결혼하는 순간부터 독립해야 합니다. 또 부모도 자녀를 떠나보내야 합니다. 부모가 자녀를 떠나보내지 못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10116; 순결함의 원리(창 2:25)입니다. 부부는 두 사람이 서로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했습니다. 벌거벗었지만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직 서로에게 순결함으로만 가능한 일입니다.
3. 신앙에 기초한 부부의 친밀감 4가지
부부가 친밀감을 느끼면서 행복하기 위해서는 첫째 사랑하고 사랑을 받으며(To love & be loved) 살아야 합니다. 사랑은 한쪽에서 일방적으로만 줄 수가 없습니다. 사랑은 주고받아야 합니다. 사랑은 일방동행이 아니라 쌍방 동행이어야 합니다. 둘째는 용서하고 용서 받으며(To forgive & be forgiven) 살아야 합니다. 연애하는 시절이나 교제하는 때에는 서로의 단점은 보이지 않고 오직 장점들만 보입니다. 그러나 결혼 생활하다 보면 허물이나 단점들이 들어나게 됩니다. 이때에는 나도 용서하고 용서를 받으면서 살아야 합니다. 단점들이 드러나기 시작할 때 서로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셋째는 섬기고 섬김 받기(To serve & be served)를 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결혼 생활이란 끊임없이 서로가 섬기는 생활입니다. 넷째는 알고 알아가며(To know & be known) 살아야 합니다. 부부는 한 평생 살아도 서로를 알지 못합니다. 끊임없이 서로를 알아가면서 살아야 친밀감 가운데 들어가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부부는 온유한 마음으로 서로 섬기고 사랑하고 용서하고 도와주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그림으로 그리면 나선형의 그림입니다. 점점 더 가까운 친밀감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는 생활이 결혼생활입니다. 남자는 성취 지향적이며 시각적으로 지음을 받았다면, 여자는 청각적으로 지음을 받았으며 관계 지향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가정은 서로를 알아가며 서로를 도우면서 살아가는 곳입니다.
행복한 가정은「치유의 꿈 루카스 이야기」에 나오는 가족처럼 살아야 합니다. 치유의 꿈 루카스 이야기는 헨리 나우웬(Henri Nouwen)이 쓴 책입니다. 그는 하버드 대학의 교수직을 사임하고 마지막 봉사하던 토론토 근처의 데이 브레이크 커뮤니티(Day Break Community)라는 정신지체아를 위한 공동체를 섬겼습니다. 나우웬은 그곳에서 한 장애인 부부를 섬겼습니다. 남편도 장애인이고 아내도 장애인이었습니다. 이들 부부는 아기를 갖는 것이 가장 큰 희망이었습니다. 첫째 아이를 가졌지만 유산이 되어 매우 실망했습니다. 둘째 아이를 또 가졌지만 두 번째도 유산했습니다. 세 번째 하나님이 주신 아이가 루카스(Lucas)입니다. 아이가 출생할 시기가 가까워 산부인과 병원에서 진단을 했더니 15분밖에 못사는 시한부 인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이가 출생했는데 산모는 자신의 산후조리보다 15분밖에 못산다는 아기에게 사랑을 쏟아 붓기 시작했습니다. 아빠도 루카스에게 사랑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15분이 지나고, 한 시간이 지나고, 하루가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서, 루카스는 17일을 살았습니다. 17일만에 아이가 죽자 부부는 아이를 무덤에 묻고 돌아와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17일이나마 우리가족으로 살아주었던 루카스야 고맙고 감사하다! 우리는 너로 인해 짧은 기간이나마 사랑을 배우고 가족이 무엇인가를 배우는 은혜의 시간을 가졌다'라고 기도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들은 장애자 부부임에도 이렇게 서로를 사랑하며 섬기며 살았는데, 우리는 건강한 부부이며 모든 것을 가졌는데도 감사하지 못하고 서로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입니까? 이 책이 주는 교훈은 인생은 어차피 시한부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17일 인생이나 70년 인생이나 하나님이 보시기엔 모두 꼭 같은 시한부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서로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면서 사는 것이 가족이라는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했고 남편들이 아내를 괴롭게 하지 말고 사랑하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두 가지 삶이 있습니다. 첫째는 자기를 절제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감정이나 욕심, 그리고 인간의 본능을 억제하면서 살아가는 생활입니다. 그리스도인이 특히 가정에서 자기의 감정을 다 폭발하고 어떻게 살수 있습니까? 절제하면서 살아가십시오. 특히 가정에서 부부가 서로 절제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둘째는 이웃에 대한 사랑과 배려입니다. 이웃을 이해하고 먼저 생각해 주고 도와주고 용서하면서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그렇다면 먼저 부부가 먼저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이웃 가운데 가장 가까운 첫 번째 이웃은 나의 배우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행복한 가정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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