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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경건한 생활의 연습 (딤전 0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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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 여기 연습이라고 하는 말은 라는 것인데 영어로는 exercise 혹은 training 이란 뜻입니다. 우리가 얼른 생각하면 연습이란 말은 훈련이란 말보다 그 의미가 약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연습이란 말의 뜻은 연마하여 습득한다는 뜻입니다. 성경에 보면 우리의 신앙생활을 가리켜서 풀무불에 연단하는 것으로 비유되어 있습니다. 즉 훈련을 통하여 그 믿음이 연마되어서 빛나는 금과 같이 변하지 않는 금과 같은 믿음을 가질 것 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연습 혹은 훈련이란 말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여기 디모데에게 편지할 때만 아 니고 다른데 보낸 편지 가운데도 많이 강조한 말입니다. 더구나 사도 바울은 우리가 신앙생활하는 것을 경기장에서 경기하는 것과 같다고 종종 비유하 기도 하였습니다. 바울은 고린도에 있으면서 헬라의 유명한 올림픽 경기같은 이스마니안 경기를 위해서 선수들이 연습하는 광경을 열심히 보았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헬라 계통의 유대인인 디모데에게 편지할 때에 그에게 실감있는 낱말인 <연습>이란 말 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활동하는데 강조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인 줄 생각합니다. 그때 이스마니안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서 젊은 선수들이 열심히 연습을 하는 것처럼 너는 경 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 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디모데에게만 필요한 말씀은 아닙니 다. 오늘 우리에게도 얼마나 필요 적절한 말씀인지 모릅니다.

오늘 아침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 는 사도 바울을 통해 주신 이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 하나 하나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우선 경건 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이 말은 한 마디로 말하면 하나님께 대한 인간의 태도를 말합니다. 흔히 헬라에서 종교에 대 하여 말할 때 사용된 말인데 이것은 가장 높은 이에 대한 경의, 혹은 존경, 또는 예배 그리고 순종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경건을 연습하라는 말은 하나님께 대한 경의와 존경, 예배를 통해서 우리 인간의 기 본 태도를 바로 가지기를 연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초대 교회에서도 이 경건이란 말을 그리스 도에 대한 가장 완전하고 아름다운 태도로 생각하였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믿음을 온전케 하기 위하여 경건을 연습하는 것, 즉 하나님께 대하여 경외하는 마음, 존경하는 마음, 예배와 순종이 우리 생활에 습관이 되고 전통으로 젖어버린 만큼 수없이 되풀이하는 연습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을 말하여 주고 있습니다. 무슨 경기에서든지 승리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협력과 연습이 요구됩니다. 아무리 좋은 소질을 타고났다고 하더라도 꾸준한 연습이 없이는 경기에 승리할 수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연습이 얼마나 중요하다고 하는 것은 다시 말씀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육신 생활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한 생활의 연습은 범사에 유익하다 고 하였습니다. 가령 우리가 몸이 건강하기 위하여 적당한 운동과 위생법을 지킵니다. 이것은 필수조건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경건한 생활을 위해서도 연습하므로 경건한 자리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 런데 이상한 것은 대개의 사람이 자신의 생활에 대하여는 많은 관심을 가지지마는 경건한 생활 을 위하여서는 관심이 적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경건한 생활의 연습을 할 수 있습니까? 먼저 경건한 생활을 연습하는 사람은 조심할 것이 있습니다. 운동 선수가 운동 연습할 때 기 술만 연마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가지 금하는 것이 있습니다. 가령 몸에 해를 주는 음식물 같 은 것은 금합니다. 아무 음식이나 먹지 아니합니다. 내 몸은 건강하니까 상관없다고 하면서 좀 상한 음식 같은 것 먹으면 그것으로 인해서 병은 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만큼 몸에 지장을 가져올 것입니다. 또 건강한 사람이라고 하여서 조심 하지 않아도 병나지 않는다는 법은 없습니다. 건강한 사람도 병에는 약합니다. 마찬가지로 경건한 생활을 연습하고 우리 크리스천에게도 조심할 것이 있습니다.

즉 경건한 생활을 하는데 방해가 되거나 혹 유혹받을만한 일, 그런 장소 있으면 아예 피하는 것이 좋습니 다. 이렇게 말하면 우리 가운데 혹 어떤 분은 아, 우리 크리스천도 다 사회생활 하는데 어떻게 그 러면 사회를 떠나 살라는 말인가? 라고 오해하실 분이 계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오해하 지 마세요. 이 말은 세상을 떠나거나 등지고 살라는 말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도 일찍이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하신 적이 계십니다.

요한복음 17장 15절에 내가 비옵는 것은 저희를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원함이 아니요 오직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저희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삽나이다. 우리가 세상을 떠나서 살 수 없습니다. 세상을 등지는 것이 크리스천의 할 일이 아닙니다. 그 러나 세상에 빠지지 않아야 합니다. 범죄하기 쉬운 곳은 피함이 좋고 부득이 피할 수 없을 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왜냐구요? 사람은 약하기 때문입니다. 병에 강한 사람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죄에 강한 사람은 없습니다. 옛날 그렇게 힘세기로 유명하던 삼손이 이방여인 가까이 하다가 그만 범죄하고 힘이 다 빠지고 나중에는 맷돌이나 돌 리는 비참한 사람이 되고 말지 않았습니까?

옛날 헬라에 어떤 노 철학자가 딸 하나를 기르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 딸이 장성해서 학 교도 다 졸업하고 어떤 직장에 취직을 하고 직장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침마다 아버님께 인사를 드리고 나갈 때면 아버지는 딸을 불러 꼭 당부합니다. 얘야, 너 조심해라. 세상이 너무 악해서 하면 이 딸은 예, 아버님 명심하겠습니다 하고 직장 에 나갑니다. 매일 직장에 나갈 때마다 이런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열흘, 한달 아침마다 아버지는 직장에 나가는 딸에게 얘야 조심해라 세상이 너무 악해서 하십 니다. 딸이 아버님의 당부를 처음 얼마 동안은 감사하게 들으면서 하루 동안을 지내곤 하였습니 다.
그런데 매일 바쁜 시간에도 불러서는 얘야 조심해라 세상이 너무 악해서 하십니다. 그래서 이 딸이 귀찮게 생각이 되었습니다. 하루 아침은 아버지더러 아버지! 저도 지성인이에 요. 저도 이젠 이만큼 자랐어요. 그만한 것은 제가 잘 알아서 해요. 염려 마세요 하며 쏴 부쳤 습니다. 이때 아버지는 귀찮아하는 딸에게 그래, 내가 잘못된가 보다.
그런데 너 좀 바쁘겠지만 저 광 에 가서 숯 몇 개만 손으로 가져오너라. 그래서 이 딸은 아버지의 명령이시니까 숯섬에서 숯을 몇 개 집어 가지고 아버지 앞에 갖다 놓았습니다. 고맙다,
그런데 네 손을 좀 펴 봐라. 그 흰 손에 무엇이 그렇게 묻었지? 아버님두... 지금 방금 숯을 만졌으니까 그렇지요? 얘, 그것봐. 숯을 만지면 손에 숯가루가 묻어. 악한 세상에 나가 살 때 너도 모르게 더러운 것이 묻어 하면서 딸에게 교훈하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가 경건하게 살기를 원하지마는 세상이 악하기 때문에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죄악의 침노 를 당하기가 얼마나 쉬운지 모릅니다. 사도 베드로는 베드로전서 5장 8절에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와 같이 두 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는다 고 하였습니다. 우리 가운데 이 세상이 아무리 악하다 해도 나는 악에 물들지 않고 경건한 생활을 할 수 있다 고 장담하시는 분 계십니까? 스스로 섰다고 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할 것입니다. 베드로처럼 장담하다가 실패하지 맙시다. 베드로도 그런 경험을 되새겨서 그런 말씀했습니다. 조심해야 합 니다. 이렇게 경건한 생활을 연습한다는 것은 소극적으로 범죄하지 않기 위해 조심해야 할 뿐더러 적극적으로 힘쓸 것이 있습니다. 노력과 결과는 언제나 정비례하는 법입니다. 많이 힘쓰면 좋은 결과가 될 것이고 적게 힘쓰면 그만큼 밖의 것을 기대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만일에 여기 어떤 사람이 노력은 하지 아니하고 큰 것, 좋은 것을 기대한다면 그것은 안할 말 로 불한당입니다. 땀흘리지 아니하고 얻겠다는 것입니다. 마라톤 선수가 상을 타기 위해서 여름이건 추운 겨울이건 늘 연습합니다. 학생이 좋은 학문을 터득하기 위하여는 복습하고 예습합니다. 하루아침에 마라톤 선수가 되는 것 아닙니다. 하루 이 틀에 학문을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가령 피아노를 치는 것도 오랜 시일의 피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어떤 훌륭한 무엇을 얻기 위해서는 그만한 노력의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신앙생활에도 꼭 연습이 필요합니다.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고 하였 습니다. 모든 일을 믿음으로 행하는 것, 기도를 힘쓰는 것, 정한 시간마다 하나님께 나아와 예배드리 는 것, 하나님의 말씀 순종하며 살아가는 일, 교회에서 책임 맡은 것을 순종하여 즐거운 마음으 로 감당하는 일 . 이런 연습하는 생활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닙니다. 더구나 연습이란 말 가운데는 과격한 규칙 안에서 사는 연단과 수행의 생활이란 뜻이 있습니다.
그런데 연습이란 귀찮고 또 힘든 것입니다. 한 것을 되풀이하기 때문에 귀찮은 일이요,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힘이 든 것입니다. 그렇기에 어떤 애들은 공부하다가 너무 힘들고 마음대로 나가 놀지도 못하고 그러니까 에이, 공부하는 법은 누가 시작해서 사람을 이렇게 고생시키노? 하더랍니다.

경건한 생활의 연습도

그렇습니다. 좀 편하게, 쉽게 믿고 싶은 것이 육신의 소유입니다. 뛰는 사람은 걷고 싶고, 걷는 사람은 서고 쉽고, 선 사람은 앉고 싶고, 앉은 사람은 눕고 싶고, 누운 사람은 자고 싶고 .
그러므로 우리에게 권면합니다.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모이기를 힘쓰라.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그러면 왜 경건한 생활을 연습하라고 합니까?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자리에 의사와 행정관리와 실업가가 한 자리에 모여서 자기 고장의 사회악에 대하여 탄 식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이런 불안전한 상태에 있을까? 이 문제에 대하여 세 사람은 제각기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의사는 사람들의 불안전은 단순히 심리적인 현상이라고 하고 행정관리는 아무래도 정치의 부 패로 말미암아 오는 혼란 때문이라고 하고 실업가는 모든 것이 종합적 불안전이 그 원인이라고 했습니다. 다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의술이 고도로 발달되고 정치가 안정되고 경제적으로 국민소득이 가장 높은 나라에서 더욱 심각한 불안정과 도덕적 방종이 심하 다면 그 까닭이 어디에 있습니까? 그것은 무엇으로 대답할까요? 인간의 소망을 살아계신 하나님께 두는 인간 본연의 자세 즉 경건한 생활의 결핍이 이와같은 모든 불안을 빚어내는 것입니다. 오늘의 교회는 이와같은 불안과 여기에 따른 죄악에 세련된 세 상에 대항할 만한 경건한 생활의 연습이 부족합니다. 오늘의 교회가 이 죄악에 맞서 이기려고 할 것이면 경건한 생활의 여간한 연습을 하지 아니하고는 실패를 면할 길이 없습니다. 경건을 연습하여 하나님을 사랑하여 그를 경외하면 여기서 자기를 조정할 수 있는 자제력이 생기게 되고, 믿는 사람 하나 하나가 이와같은 경건한 생활의 연습을 통하여 바른 신앙의 훈련 이 이루어져 교회는 항상 그 아름다운 향기를 나타낼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경건한 생활을 연습하므로 누리는 축복이 무엇입니까?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즉 우리가 이 신앙의 훈련을 통하여 사람이 하나님 앞에 올바른 태도를 가지게 될 때 벌써 그 사람은 보이는 이 세상에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저 영원한 세상을 항상 바라보며 그 날에 부끄럽지 아니하게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사람이 영원히 산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될 때에는 그 사람의 모든 결정하는 것과 한 가지 한 가지의 삶이 전적으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사람은 세상을 보는 눈도 달라지게 됩니다. 고난에 처했을 때도, 시험과 유혹을 당해도 그 태도가 다를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인간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 것을 알고 무엇을 위하여 살아야 될 것을 분명히 압니다. 이와같은 사람은 최후의 날에 심판이 있는 것을 분명히 아는 사람이요, 그렇기에 모든 것을 부끄럼 없이 단정히 행할 것입니다. 따라서 영원한 약속을 믿는 사람은 고난의 세계 속에서도 위안과 용기와 확신에서 살 수 있으 며 온갖 인생의 거친 파도를 확신을 가지고 두려움 없이 척척 헤치며 인생을 빛나게 살아서 주 께서 약속하신 생명에 이를 수 있을 것입니다. /박조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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