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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이 목자를 아십니까

  • 김석년 목사(서울 서초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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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23편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시입니다. 서구에서는 종종 축하연에서 이 시편이 낭송되곤 합니다. 한번은 당대 최고 배우가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공연할 때의 일입니다. 공연이 끝난 뒤 한 노신사가 배우에게 부탁했습니다. “당신의 그 멋진 목소리로 시편 23편을 들려주세요.”
배우는 곧 시편 23편을 낭송하기 시작했습니다. 참으로 맑고 아름다운 목소리였습니다. 배우가 낭송을 마치자 우레와 같은 큰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잠시 후 배우는 노신사에게도 똑같이 시편 23편을 낭송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노신사는 지그시 눈을 감고 천천히 낭송하기 시작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노신사가 낭송을 마치자 이번에는 극장에 침묵이 흘렀습니다. 알고 보니 사람들이 저마다 눈물을 닦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윽고 그 침묵을 깨며 배우가 입을 열었습니다. “저는 시편 23편을 알았지만, 저 분은 시편 23편의 목자를 알고 계셨습니다.” 
여러분은 이 선한 목자를 알고 있습니까. 이 분은 다름 아닌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요 10:11) 그렇다면 당신의 목자는 누구입니까. 누가 당신의 인생을 이끌고 인도합니까. 오직 예수 그리스도 그 분만이 당신의 주요, 선한 목자이십니다.  
김석년 목사(서울 서초성결교회), 그래픽=이영은 기자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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