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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3월 23일] 자는 자들을 깨우시는 하나님의 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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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하나’ 290장(통 41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아가 7장 6∼9절


말씀 : 아가서에서 ‘잠’이라는 단어는 두 번 나옵니다. 영적 태만이 시작되는 5장 2절의 “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와 오늘 본문 9절의 “자는 자들의 입을 움직이게 한다”는 구절입니다. 신부의 잠은 아가서의 큰 주제 중 하나입니다.

이 같은 구조는 영적 태만에 빠진 신부를 깨우는 주님의 사랑과 열심히 잠자는 교회를 깨우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가서 5장에서 신부의 이름을 네 번이나 반복하여 부르시며 흔들어 깨우시는 주님의 열심과 깨어있는 듯하나 실상 잠에 빠져 움직이지 않는 신부의 모습은 매우 대조됩니다.

사실 자아도취, 자기만족은 큰 질병입니다. 신앙생활 오래했다고 자랑하고, 교회 오래 다녔다고 자랑하고, 말씀을 많이 배워 많이 안다고 자랑하며, 교회당의 크기와 교인의 숫자를 자랑합니다. 주님이 산상수훈에서 처음부터 강조하신 가난한 마음이 저들에게선 보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주님은 6장과 7장에서 신부의 신체 각 부분의 아름다움을 칭찬하고 격려하며 변치 않는 주님의 사랑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한결같은 사랑은 하나님의 열심으로 나타납니다. 이와 같은 때에 9절에 나오는 신부의 고백은 우리를 주목하게 합니다. “이 포도주는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미끄럽게 흘러내려서 자는 자의 입을 움직이게 하느니라.”

오늘날 많은 이들이 한국교회의 쇠퇴를 도처에서 봅니다. 한국교회 모습에 실망해 사람들이 떠나는 현실을 보고 절망합니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주님의 말씀을 들으면서도 한국교회는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과연 한국교회는 회복이 가능할까. 한국교회의 부흥은 가능할까. 때로는 절망스럽기까지 합니다. 마치 잠에 빠진 신부를 보듯 영적 태만에 빠진 한국교회를 보면서, 요한계시록 2장에 나오는 라오디게아교회의 영적 상태를 보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고 하며 그 행위가 뜨뜻미지근한 라오디게아교회를 향해 주님은 책망하시며 회개하고 열심을 내라고 하셨습니다(계 3장).

주님은 오늘도 밤이슬을 맞으시며 우리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기다리십니다. 하나님의 열심은 오늘도 변치 않으셨다고 저는 믿습니다. 아가서를 읽으면 어두운 마음에 소망이 생깁니다. 아가서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열심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아’(6절)라는 호칭은 영적 태만을 이겨낸 신부를 향해 부르는 애칭입니다. 신부를 향해 이렇게 부르시는 것은 주를 향한 신부의 마음을 아시고 주님의 열심으로 신부를 돌이키실 일을 바라보게 합니다. 한국교회를 향해 ‘사랑아’라고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오늘도 기대합니다.

기도 : 사랑하는 주님, 눈을 열어 주님의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우리 인격의 모든 부분이 주님의 모습으로 변화되도록 성숙하게 인도해 주옵소서. 나의 말과 생각과 행동이 주를 닮고 주를 나타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철웅 목사 (알타이선교회 순회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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