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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12월 21일] 진정한 감사는 ‘토양’을 기경함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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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 서’ 546장(통 39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8장 4∼15절


말씀 :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히는 책 중 하나는 존 버니언이 쓴 ‘천로역정’입니다. 버니언은 책을 쓰기 전까지만 해도 주일 교회에 나가도 마음에 감동이나 기쁨을 느끼지 못하고 하나님 말씀에 대한 분명한 확신도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형식적인 예배자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왜 나에겐 확신도 없고 기쁨도 없는 것일까” 하고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고민하던 가운데 마태복음 13장을 읽었습니다. 바로 오늘의 본문입니다. 밭과 씨앗에 관한 예수님의 말씀이 그의 마음속에 들어왔습니다.

버니언은 자신이 지금까지 길가와 같은 마음 밭의 소유자였음을 깨달았습니다. 교회에 나와 예배는 드리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도 듣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는 외쳤습니다. “하나님 저도 좋은 밭이 되고 싶습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 일상에서의 ‘감사’에 대한 태도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열왕기상 8장 59절은 “그 종의 일과 그 백성 이스라엘의 일을 날마다 돌보셔서”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우리를 날마다 돌보고 계십니다. 같은 상황 속에서도 어떤 이는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로 고백하고, 어떤 이는 날마다 “하나님은 어디에 계십니까”라는 질문만 합니다. 어떤 이는 날마다 환경과 상관없이 감사를 고백하고, 어떤 이는 한숨만 푹푹 내쉽니다.

본문의 씨 뿌리는 비유는 그 이유를 정확히 알려줍니다. 주목할 것은 씨앗이 아니라 밭입니다. 씨앗이 달라져서 결과가 달라지는 게 아니라 토양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는 겁니다. 비유에 나오는 길가, 돌짝밭, 가시밭, 옥토에는 모두 같은 씨앗이 뿌려지고 있다는 것을 간과하면 안 됩니다. 우리가 삼십배 육십배 백배의 결실을 맺지 못하는 것은 토양의 차이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자신의 토양보다 씨앗을 탓하고 있을 때가 훨씬 더 많습니다. 우리 삶의 모습에서 기쁨이 없는 것은 하나님이 부족하신 분이라서가 아닙니다.

우리의 모습, 즉 토양을 바꿀 때 진정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밭을 돌아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메마르고 황폐해진 마음이 아닌지 돌아보고, 버니언처럼 좋은 밭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며 그 땅을 기경해야 합니다. 사람은 자기 마음의 자세를 바꿈으로서 인생 전체를 새롭게 바꿀 수 있습니다. 잠언 4장 23절은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고 말합니다.

진정한 감사는 ‘토양’을 기경함으로 시작된다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조건을 탓하기보다 자기 마음의 토양을 제대로 기경하는 자라야 온전한 감사를 드릴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약속의 말씀을 믿습니다. 그리고 그 함께하심을 온전히 누리는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습니다. 그러기에 우리 마음의 토양을 기경하게 하소서. 사랑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송경호 목사(경주 좋은씨앗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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