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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12월 22일] 가슴을 뜨겁게 하는 말, 사명(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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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내 맘의 주여 소망되소서’ 484장(통 53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느헤미야 1장 1∼3절

말씀 :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하는 말이나 단어 중에 어떤 게 있습니까. 혹시 ‘대박’이나 ‘성공’입니까. 아니면 ‘사랑’이나 ‘안정’ 같은 것입니까. 그리스도인들의 가슴을 뜨겁게 하는 말과 단어에 반드시 포함돼야 할 게 있습니다. 바로 ‘사명’입니다.

이 시대는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기독교인들은 ‘팔로워십’이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시대는 건강한 팔로워십을 발휘하는 주님의 제자들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탁월한 복음적 리더가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전파하는 시대는 지나가 버렸습니다. 사명은 더 이상 특별한 부름을 받은 몇몇의 몫이 아니라는 겁니다.

에디 깁스 풀러신학교 교수는 “목회자들이 일정한 비율의 성도들을 성가대, 교회학교 교사, 소그룹 리더 등과 같은 사역에 참여시키고 있지만, 80%의 교인들은 어떤 사역에도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한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세상에서 ‘흩어지는 제자’로서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감당하는 비율은 더 낮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교회에서조차 80%의 성도들이 교회봉사에 관여하지 않고 있으니 세상에서야 더 말할 나위가 없을 겁니다.

한국사회에서는 여전히 개신교가 민간 사회복지의 약 60%를 도맡고 있다고 합니다. 사회적 기여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숱한 비난을 듣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일부 목회자의 책임도 있지만, 성도들의 잘못도 없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느헤미야는 21세기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본받을 만한 성경의 인물 중 하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전 재건이라는 놀라운 사역에 느헤미야를 사용하셨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느헤미야는 선지자나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평신도였으며 정치인이었습니다. 평신도로서 사역자도 아닌 그는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가지고 민족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무너진 성벽을 회복하며 이스라엘의 새로운 중흥을 주도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성경의 느헤미야 본문 어디에서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특별한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모세나 예레미야처럼 직접적 계시를 받지 않았지만, 스스로 사명을 깨닫고 온몸과 마음을 다해 헌신한 인물입니다. 이는 평범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됩니다.

현재 한국교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감당할 나이가 된 중장년, 청년들 중에서는 오랜 시간 교인으로 살았으나 특별한 신앙적 체험이 없는 그리스도인도 많습니다. 대단한 계시를 받지 않았지만 누구보다도 충성스럽게 사명을 감당한 느헤미야를 보면서 오늘날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새롭게 열정을 공급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 : 현재 참담할 정도로 사회에서 외면 받고 있는 교회가 다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그리고 그 일에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사용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를 위해 우리의 가슴 속에 사명이 심장처럼 뜨겁게 뛰게 하소서. 사랑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송경호 목사(경주 좋은씨앗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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