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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12월 23일] 가슴을 뜨겁게 하는 말, 사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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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 412장(통 46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느헤미야 1장 1∼3절

말씀 : 느헤미야는 특별한 직접적 계시나 하나님의 음성도 없이 사명을 감당한 사람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 성경에 나오는 것처럼 누군가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직접적 계시가 나타나는 경우는 쉽게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영화의 장면처럼 신기한 경험을 하는 경우도 드뭅니다. 예외적인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적 없는 느헤미야가 어떻게 사명을 깨달았는지를 살펴볼 때 우리는 사명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사명이 왜 중요한지 알아야 합니다. 강력한 신앙으로 무장한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고 싶다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사명입니다. 사도 바울도 푯대를 세우고 난 다음 인생이 달라졌습니다. 예수님도 온전히 광야에서 시험을 받고 하나님이 보내신 사명을 되새긴 다음 세상 가운데 나가셨습니다.

느헤미야는 어떻게 사명을 깨달았을까요. 우선 그는 포로 신분의 아버지 밑에서 태어나 바사 제국에서 자란 사람입니다. 그는 술 관원이라는 높은 직책에 올랐습니다.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한마디로 성공한 사람입니다. 물론 예루살렘이나 유다에는 가본 적도 없는 사람입니다. 느헤미야를 통해 볼 때, 직업이 사명과 무조건적으로 연관이 있는 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자기 혼자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모든 조건이 갖춰진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남은 자들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는 느헤미야 1장 2절에 나오는 “내 형제들 가운데 하나인 하나니가 두어 사람과 함께 유다에서 내게 이르렀기로 내가 그를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의 형편을 물은즉”이라는 대목에서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사명에 대한 힌트가 나옵니다. 사명은 우선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 관심에서 시작됩니다. 심장과 머리를 계속 울리는 관심이 있다면 그건 부르심과 연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느헤미야는 남은 자들을 위해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명은 특별한 계시나 경험이 없어도 거룩한 관심과 눈물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거룩한 관심과 눈물을 불러일으키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어떤 이는 가난한 이들만 생각하면 관심이 가고, 눈물이 나며, 하나님께 기도하게 됩니다. 그게 사명입니다. 어떤 이는 장애인을 보는 걸로, 어떤 이는 선교라는 말만 들어도 심장이 뛴다면 그것이 사명입니다. 자신의 직업이 되지 않더라도 특별한 계시나 경험이 없어도 됩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큰 건물과 성도 수로 부흥했는지 여부를 판단합니다. 헌금과 봉사, 신앙의 연수로 자신의 제자됨을 생각하는 신자도 있습니다. 이는 잘못된 기준입니다. 진정한 교회의 부흥과 그리스도인의 제자됨은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느헤미야처럼 심장의 소리에 따라 사명을 감당하는 자들입니다.

기도 : 우리의 제자됨을, 교회의 교회다움을 외형적 모습에 두지 않고 온전히 하나님이 주시는 사명을 따라 살게 하소서. 사랑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송경호 목사(경주 좋은씨앗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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