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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3월 17일] 문을 두드리시는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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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너 성결키 위해’ 420장(통 21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아가 5장 1∼2절


말씀 : 아가서에서 만나는 마지막 장애물은 ‘영적 태만, 영적 게으름’입니다. 5장은 이를 신부가 자는 ‘잠’이라고 표현합니다. 3장의 밤과 5장의 잠은 대조됩니다. ‘밤’이 신부가 주님을 열심히 찾으나 주님의 응답이 없는 깜깜한 시간이라면, ‘잠’은 주님이 열심히 신부를 찾으시나 신부가 움직이지 않는 시간입니다.

영적 태만의 특징은 깨어 있는 듯하나 실상은 잠을 자고 있는 상태입니다.

“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2절) 주님은 네 번이나 반복하여 간절히 신부를 부르며 깨우십니다.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어여쁜 자야 문을 열어다오.(2절)” 그러나 신부는 즉시 문을 열지 못합니다. 문밖에서 문을 두드리시며 문틈으로 손을 들이미시는 주님의 행동과 신부의 지체된 행동은 대조됩니다.

영적 태만에는 세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는 신앙이 안일해집니다. 학교 다닐 때 흔히 하던 수업 빼먹기, 지각하기, 대충 숙제하기 같은 겁니다. 둘째는 신앙이 종교화됩니다. 신앙이 껍데기만 남는 상태입니다. 몸만 교회에 있고 마음은 세상에 있습니다. 셋째는 신앙에 바꿔치기가 일어납니다. 심장이 뛰는 대상이 바뀝니다. 예전에는 주님만 생각하면 가슴이 뜨겁고 눈물이 났는데, 이제는 다른 것에 심장이 뛰고 있습니다.

신부가 영적 태만에 빠진 이유는 자만심입니다. 주님의 칭찬 때문에 신앙의 잠에 빠져 있는 신부를 보여줍니다. “내가 내 동산에 들어와서 나의 꿀 송이와 꿀을 먹고 내 포도주와 내 우유를 마셨으니 나의 친구들아 먹으라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아 많이 마시라.(1절)”

마태복음 16장에서 베드로는 예수님께 ‘네가 복이 있도다’라고 칭찬받습니다. 하지만 이내 주님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하고 곧 꾸중을 듣는 장면은 자만심에 빠진 베드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요한계시록 2장의 미지근한 라오디게아교회처럼 오늘날도 많은 교회, 많은 성도가 신앙의 잠을 잡니다. 주님의 말씀을 귀로는 들어도 몸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찬양을 불러도 입술은 움직이나 가슴은 냉랭합니다. 간절함은 사라진 지 오래이며 피곤함으로 가득합니다. 이전에는 주님이 즐거움의 대상이었는데 즐거움의 대상도 어느새 바뀌어 있습니다.

오늘도 문밖에 서서 두드리고 계시는 주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의 신앙이 신부처럼 잠들었는지 살펴야 합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해야 합니다. 회개함으로 다시 열심을 내야 합니다. 어디서 첫사랑을 잃어버렸는지 살펴야 합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계 3:20)”

기도 : 사랑의 주님, 영적 자만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주님께 순종하는 열심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철웅 목사 (알타이선교회 순회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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