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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5월 6일] 지금이 내 인생에 가장 아름다운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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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이 세상에 근심된 일이 많고’ 486장(통 47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욥기 1장 13∼19절

말씀 : 오늘 말씀은 사탄이 욥을 공격하는 이야기입니다. 13절은 ‘하루는’이란 말로 됩니다(직역: 그리고 그날이 되었다). 그날 엄청난 일들이 생겼습니다. 4∼5절처럼 잔치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였습니다. 욥의 경건성이 네 가지로 언급된 것(1절)을 비웃기라도 하듯 재난이 네 차례 일어났습니다(15·16·17·19절). ‘소는 밭을 갈고 나귀는 그 곁에서 풀을 먹는데’(14절) ‘자녀들이 그들의 맏아들 집에서 음식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시는데’(19절)라는 말씀은 사람이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을 나타냅니다. 특히 19절은 우리말 성경에 생략됐는데 ‘그리고 보라’로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일어난 것보다 더 큰일이 곧 생길 것을 암시합니다. 그 일이란 다름 아닌 자녀들의 죽음입니다.

재난 가운데 1·3차는 사람의 약탈로, 2·4차는 불과 바람 등 자연현상을 통해 생겼습니다. 재난이 찾아온 방향도 사방(전방위)입니다. 스바 사람들은 남쪽에서 왔습니다. 하늘에서 떨어진 불은 서쪽에서 일어났습니다. 갈대아인들은 북쪽에서 왔으며 큰 바람은 동쪽에서 일어났습니다.

욥에게 임하는 재난은 네 차례, 네 방향에서 왔습니다. 예언자 에스겔은 이스라엘에 임할 심판의 도구로 기근, 사나운 짐승, 칼, 전염병 등 네 가지를 들었습니다(겔 14:12∼23). 예언자 스가랴는 대장장이 네 명을 심판의 통로로 지목했습니다(슥 2:3∼4). 사도 요한은 천사 네 명이 하나님의 심판을 수행하는 것을 봤습니다(계 9:13∼15). 길가메쉬 서사시는 인류의 숫자를 줄이려는 심판이 사자 늑대 기근 전염병 등 네 가지를 통해 이뤄진다고 했습니다. 이럴 때 숫자 4는 전체를 나타냅니다.

욥에게 일어난 재난은 광범위할 뿐 아니라 사탄이 의도한 대로 완벽하게 이뤄졌습니다. 이 모든 것이 욥에게는 마른하늘에 날벼락과 같았습니다. 그것들은 돌연히(갑자기 15·17절), 연속적으로(그가 아직 말할 때에, 16∼18절), 엄청난 파괴력으로(나만 홀로 피한 고로, 15∼17·19절) 임했습니다. 그의 마음과 생활에 커다란 장애를 가져왔습니다.

오늘은 하루하루의 평범한 일상생활이 얼마나 큰 은혜인가를 묵상합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더 그렇습니다. 어떤 재난을 당하고 보면 크고 작은 걱정거리를 안고 살던 시절이 한없이 그리워집니다. 비록 부귀영화를 누리지 않더라도 가족끼리 둘러앉아 밥을 먹는 것이 행복입니다. 친구와 만나 대화하던 그 시절이 소중합니다. 또 일상생활이 평범하게 순환하고 있다면 우리는 지금 가장 행복한 순간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지금 큰 환난을 당하고 있다면 “하나님, 저를 속히 일상생활로 돌아가게 해주소서”라고 기도드립니다. “지금이 내 인생에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내게 가장 필요한 일이다. 지금 이 자리가 내게 가장 좋은 곳이다”라는 심정으로 오늘을 사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성경은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딤전 6:8)’고 합니다.

기도 : 창조주 하나님, 늘 근심걱정을 안고 살면서도 일상생활을 계속 꾸려가게 하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시간과 계절과 일상생활의 주인이신 하나님, 영광을 받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현진 목사(서울 수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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