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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영원한 현재

  • 안성국 목사(익산 평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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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영원한 현재

 
 세월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갑니다. 생각해보면 지나가는 게 ‘세월’인가요. 흘러가는 게 ‘시간’인가요. 그렇다면 과거와 미래는 무엇일까요. 잡을 수 없으니 실재가 아니고 보이지 않으니 현실도 아니겠지요. 우리는 늘 눈에 보이는 현실과 실재로서 ‘오늘’을 삽니다.
시간에 대해 탁월하게 이해한 신학자가 있었으니 곧 4세기의 아우구스티누스입니다. 그에 의하면 우리의 시간은 영혼의 활동인 기억과 주목, 기대의 상호일치를 통해 영혼 안에서 파악됩니다. 그런데 이 기억과 주목, 기대는 모두 현재 일어나는 영혼의 활동인 것이죠. 과거는 지금 내가 기억하는 것으로만 존재합니다. 미래는 지금 내가 기대하는 것으로만 존재합니다. 과거와 미래는 과거의 형태와 미래의 형태로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라는 형태로 존재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늘 현재를 사는 것입니다.
그러니 과거에 매여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 자랑할 것도 억울할 것도 없는 지나간 그림자에 불과하니까요. 또한 오늘의 열정을 미래로 미루는 것은 유익하지 않습니다. 막연한 기대나 낭만적인 낙관론은 접어두고 오늘을 치열하게 살아내야 합니다. ‘내일은 웃을 수 있을 거야, 언젠가는 행복해지겠지.’ 하지 마시고 주님을 신뢰하며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내십시오. 우리가 사는 것은 단연코 ‘오늘’이니까요.
글=안성국 목사(익산 평안교회), 삽화=이영은 기자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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