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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5월 3일] 네 마음을 나의 종 욥에게 향해 두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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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217장(통 36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욥기 1장 6∼8절

말씀 : 이것은 하늘에서 열리는 회의의 한 장면입니다. 천상회의 자리에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탄이 하나님 앞으로 나왔습니다(6∼7절). 사탄을 보신 하나님은 두 가지를 물으셨습니다.

우선 “네가 어디서 왔느냐”고 질문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걸 몰라 물으신 게 아닙니다. 그보다는 대답하는 자가 자기를 돌아보며 보다 책임 있게 행동하라고 촉구한 것입니다. 우리는 어디에 있다가 기도(예배)를 드리는 자리로 왔습니까. 선행을 베풀기 전후, 가정으로 돌아오기 전후, 정의와 평화를 위한 투쟁을 하기 전후에 우리 마음과 몸은 어떤 곳에 있었습니까.

천사들이 모인 곳에 자기가 있다고, 자기도 천사인 줄로 알면 곤란합니다. 독실한 신앙인들이 모인 자리에 자기가 끼어 있다고, 자기도 저절로 신실하다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아들들 ‘가운데(6절)’에 끼어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신앙의 이름으로 하는 비(非)신앙적 행태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세상살이에서 신앙에 합당하게 처신하다가 기도(예배)드리러 오느냐, 교회로부터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사회생활로 나가느냐가 관건입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 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요한의 세례가 어디로부터 왔느냐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마 21:25)”고 물으셨습니다. 교회 안과 밖에서 신앙인 각자는 ‘우리의 행위가 어디로부터 왔느냐’는 물음 앞에 되풀이 설 필요가 있습니다.

두 번째 물음은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입니다. 하루 중에도 오만 가지가 다 우리 눈에 들어옵니다. 그것들 가운데 무엇을 보느냐가 중요합니다. 봐야 할 것과 보지 말아야 할 게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봐야 할 것을 본다 하더라도 우리 시선과 판단이 완벽하게 객관적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무엇을 보느냐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보느냐 입니다. 우호적인 마음으로 보면 모든 사람과 매사가 다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사탄의 특징은 매사를 삐딱하게 보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은 욥의 모습을 네 가지로 설명하셨습니다(8절). 사탄은 그 가운데 단 하나만(하나님 경외) 긍정할 뿐입니다. 그나마도 매우 부정적인 시선으로 봤습니다.

하나님은 눈이 아니라 ‘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네 마음을 나의 종 욥에게 향해 두었느냐(8절 앞부분 직역).”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됩니다. 사람 사물 일을 바라볼 때 우리 마음 바탕을 영적으로 바르게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에 따라 자신의 입장이 서기 때문입니다. “내 아들아 네 마음을 내게 주며 네 눈으로 내 길을 즐거워할지어다(잠 21:26).”

기도 :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참 좋았더라’ 하신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마음이 있는 곳에 나의 마음이 있기를 원해요. 아버지 당신이 바라보는 영혼에게 나의 두 눈이 향하길 원해요’라는 심정으로 오늘을 살게 인도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현진 목사(서울 수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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