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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힘이 아니라 은혜로 섬기는 삶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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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어린 양'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목이 말랐던 어린 양 한 마리가 골짜기에서 물을 마시려는데 늑대가 나타나서 "내가 마실 물을 감히 더럽히는 무례한 놈" 이라고 큰 소리로 꾸짖었습니다.
할 수 없이 어린양은 스무 발짝쯤 아래서 물을 마시겠다고 통사정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늑대는 막무가내였습니다.
그리고는 느닷없이 한다는 소리가 "네 이놈, 지난해 나한테 욕을 했겠다?"였습니다.
어린양은 "지난해 나는 태어나지도 않았는 걸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렇다면 네 형이나 아비, 어쨌든 네 식구가 틀림없어" 라고 늑대는 억지를 부렸습니다.
그리고는 어린양을 숲 속으로 끌고 가 냉큼 잡아먹고 말았습니다.
이 작품은 "강한 자의 주장이 언제나 정의"라는 사고가 통용된 루이 14세 시대 라 퐁텐가 풍자한 우화입니다.
어느 시대나 강자들이 지배해 왔습니다.
힘있는 자, 권력있는 자, 지식있는 자, 돈있는 자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지배해 왔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신분제도에 의해 종속되기도 하고 부에 의해, 권력에 의해 사람들은 종속되어 살았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그것은 당연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힘은 오용되거나 남용되어서는 아니 됩니다.
힘이 사유화되어 본디의 목적에서 벗어나 함부로 행사해서도 아니되고 절제력을 잃고 폭력으로 행사되어서도 아니 됩니다.
교회는 힘의 원리가 지배하는 공동체가 아닙니다. 세상을 닮은 교회들은 자신도 모르게 힘의 원리에 지배받아 자기 만족, 과신, 오만에 사로잡힙니다.
힘을 숭배하는 교회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은 힘이라고 드러내 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실제적으로 힘을 확보하고 그 힘을 사용하기 위하여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업이라는 미명하여 숫자 힘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에 있던 교회를 매각하여 목 좋은 곳에 가 대형 할인 매장같은 교회를 짓습니다.
수많은 교인들이 모이는데도 불구하고 전도라는 허울 아래 수적 힘으로 종교적 권력을 갖기 위해 기존 교인 마케팅을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권력의 화신"이라고 말한 "군주론"의 저자 마키아벨리의 말처럼 세상 사람들처럼 타인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비윤리적이고 기만적인 방법을 서슴없이 감행합니다.
교회는 결코 힘의 원리가 지배하는 곳이 되어서는 아니 됩니다. 은혜의 원리가 지배하는 곳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고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은혜로 섬기는 곳이어야 합니다.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구원을 완성하였습니다.
힘의 원리가 아닌 은혜의 원리에 의한 구속의 방법입니다.
힘으로 자랑하는 곳이 아니라 은혜로 섬기는 곳이 교회입니다. 은혜로 섬겨야 합니다.

-힘인가 은혜인가?/섬기는 언어/김필곤목사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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