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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힘을 실어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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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힘을 실어준 사람  

10여년 전의 일이다. 크게 사업을 한다는 사람이 교회에 등록을 했다. “목사님, 꿈이 무엇입니까.” “세계선교의 일익을 담당하고 싶습니다. 또 교회 청소년을 지도할 전문가를 양성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 일을 위해 미력하나마 제가 힘껏 돕겠습니다. 제가 우선 5억원의 건축헌금을 작정하겠습니다.” 그때 나는 그를 하나님이 나의 사역을 돕기 위해 보낸 천사라고 생각했다. 그후 그는 나에게 돈을 빌려 달라고 했다. 미국으로 수출한 물품 대금을 받기 위한 조처로 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몇 차례 힘을 다해 도왔다. 그는 작정한 5억원 중 단돈 10만원도 헌금하지 않았다. 속은 것이다.

그러나 그가 5억원의 헌금을 작정한 일로 힘을 얻어 기도하면서 일을 추진해 지금 그 일이 이뤄졌다. 새 성전이 건축되었고, 나는 한국교회 청소년지도자를 양성하는 데 작은 소명을 감당하고 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감사할 뿐이다.

최낙중 목사(해오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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