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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12월 2일] 위로를 나누는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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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405장(통 45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골로새서 4장 7∼8절


말씀 : 골로새교회 교인들 중에는 아직 바울을 만나보지 못한 사람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바울을 보고 싶어 했습니다. 어느 날 로마로부터 두기고와 오네시모란 사람이 바울의 편지를 들고 왔습니다. 바울이 직접 오진 않았지만 편지에는 골로새교회를 향한 바울의 애절한 사랑이 담겨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골로새교회의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의 끝인사입니다. 보통 서신의 끝인사는 꼭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담깁니다. 바울은 “너희 마음을 위로하게 하려 함이라”고 말합니다. 옥중에서 오히려 위로를 받아야 할 바울이 골로새교회 성도들에게 두기고를 보내 위로를 전하려 한 것입니다. 그게 사도의 사랑이었습니다.

복음의 진리에 서 있는 사람은 옥중에서도 위로를 나누는 사람입니다. 상황에 따라 자신의 마음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의 길에 충실하면서도, 현실의 제약을 뛰어넘어 지체를 위로하게 됩니다. 바울은 오늘 편지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참된 교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 한 해 힘든 일이 많았습니다. 정치는 격동의 시기를 거쳤고 경제 불황의 늪에서 아직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으며 무서운 지진이 온 나라를 덮기도 했습니다. 지금 이 시기에 이 땅 가운데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위로일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본질적인 기쁨에서 흘러나오는 위로를 이 땅에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바울이 두기고를 통해서 전달하는 위로가 바로 그러한 것입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사랑과 평안이 바로 이러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넘쳐서 자연스레 타인의 눈물과 아픔을 보고 상대를 위로하기 위해서 온 마음을 다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이 전해야 할 참된 위로입니다. 이것이야말로 2017년 남은 한 달 동안 그리스도인이 교회 가정 사회에서 보여줘야 할 모습 아닐까요.

바울이 골로새교회 성도들에게 빌어준 위로는 오늘 하루 지친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깨달아 스스로도 위로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마음에 가득 차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충만해진 다음, 눈앞에 있는 이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나누면 좋겠습니다. 바울이 두기고를 통해 골로새 성도를 위로한 것처럼 우리도 오늘 만나는 이웃에게 이렇게 말해보면 어떨까요.

“수고 많았습니다. 올해 누구보다 노력했지만 실수가 많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놀라운 위로가 되십니다. 2000년 전 바울이 두기고를 통해 골로새 성도들에게 말한 것처럼 저도 위로를 전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기도 : 하나님, 사도 바울이 두기고를 통해 하나님의 위로를 골로새교회 성도들에게 나눈 것처럼 오늘 저희에게도 하늘의 위로가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저희도 두기고가 되어 교회, 일터, 가정에서 위로를 나누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저희의 모자라고 부족한 모습을 과하게 책잡지 않으시고 사랑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사랑이 넘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주기도문

송경호 목사(경주 좋은씨앗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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