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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12월 6일] 마음을 다하는 기도(2)- 확신과 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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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죄짐 맡은 우리 구주’ 369장(통 48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열왕기상 18장 41∼46절


말씀 : 하나님 약속에 근거한 기도를 하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기도의 습관이 있습니다. 바로 확신과 간청입니다.

열왕기상 18장 41절을 보면 엘리야는 아합에게 ‘큰 빗소리가 들리니 이제 올라가서 먹고 마시라’고 말합니다. 아직까지 큰 비가 진짜로 내리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엘리야는 아합에게 확신에 찬 고백을 합니다. 아무 걱정하지 말고 올라가서 먹고 마시라고 담대하게 말합니다.

확신은 결과를 미리 보고 나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확신은 단순한 긍정과도 다릅니다. 오히려 긍지에 가깝습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뤄내실 것이라는 믿음이 바탕에 자리 잡은 마음가짐이 곧 확신입니다. 엘리야는 바로 이 확신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확신은 자연스럽게 간청으로 이어집니다. 간청은 하나님께 떼를 쓰는 행동을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겸손하게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마음을 담아서 최선을 다하는 기도를 의미합니다. 한나의 기도가 그랬고, 갈보리산에서 예수님의 기도가 그러했습니다. 본문에서 엘리야는 갈멜산 꼭대기에서 얼굴을 무릎 사이에 파묻고 땅에 꿇어 엎드려 기도합니다. 심지어 종에게 일곱 번이나 올라가 비구름이 몰려오는지 확인하도록 했습니다.

간청은 온전히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간절한 기도를 뜻합니다. 우리가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그의 묘한 기도 자세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엘리야가 간절한 마음을 담아 몸으로 기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인 겸손한 마음을 몸으로 표현합니다.

“여호와여 주는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으셨사오니 그들의 마음을 준비하시며 귀를 기울여 들으시고.(시 10:17).” 성경은 겸손한 자의 기도를 주님이 듣는다고 말씀합니다. 겸손한 사람은 하나님만을 의지합니다. 위대한 선지자 엘리야는 그렇게 확신 가운데 자신의 연약함과 겸손함을 자기 몸으로 표현하며 최선을 다해 하나님께 간청했습니다.

간청은 다시 확신으로 ‘선순환’됩니다. 엘리야는 겨우 사람 손바닥 크기의 작은 구름이 온다는 말을 듣고 비를 확신합니다. 그는 아합에게 비가 많이 와서 길이 막히기 전에 전차를 준비해 내려가라고 말하게 합니다. 그리고 아합보다 먼저 이스르엘로 달려갑니다.

오늘 본문에서 보듯이 확신과 간청은 선순환 작용을 일으킵니다. 우리는 이 같은 기도의 선순환 작용을 통해 일상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마음을 다하는 기도를 통해 우리의 일상에서 기도의 습관이 뿌리를 내립니다. 마음을 다하는 기도는 곧 일상으로 돌아가는 기도이기도 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면서 확신과 간청의 기도로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 : 보잘것없는 자와 약한 자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나님. 우리가 마음을 다해서 겸손하게, 동시에 하나님을 의지한 확신과 간청으로 날마다 기도하게 하소서. 그래서 하나님 약속의 성취를 보는 우리가 되기를 사랑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송경호 목사(경주 좋은씨앗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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